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력한 일본 사케
11월 5일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가 있었다. 유네스코가 사케(日本酒), 쇼츄(焼酎) 등 일본의 전통 술 빚기 문화에 대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록을 권고한 것이다. 이 내용은 12월 2~7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11월 19일반(反)위스키법이 탄생시킨 숙성 위스키
정통 스카치위스키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최소 3년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하고 증류부터 숙성, 병입까지 모두 스코틀랜드에서 마쳐야 하는 것 등이다. 또 알코올 도수는 최소 40도 이상이어야 한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10월 22일밀주에서 탄생한 오크통 숙성 위스키
위스키는 유럽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을 침공한 십자군전쟁에서 유래됐다. 이들은 이슬람 지역의 연금술을 접하면서 증류 기법을 배웠고, 이것이 위스키 제조로 이어졌다. 스코틀랜드에서 오늘날 위스키가, 프랑스와 동유럽에서 각각 코냑과 보드…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10월 09일프랑스 샴페인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수년 전 루이 16세와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끼는 와인이 있었다. 수많은 파티와 축제에 단골로 쓰이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을 의…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10월 03일명예혁명, 네덜란드 약술 ‘진’ 영국으로 보내다
한국의 대표 약술이라고 하면 아마 인삼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소주에 인삼을 침출해 인삼의 여러 약용 효과가 술에 담기게 한 약술이다. 알코올이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만큼 인삼주로 마셨을 때 인삼의 약용 효과도 더 크게 느껴진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9월 04일‘로마네 콩티’ 탄생의 아버지는 수도사였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만들어지는 나라다. 프랑스의 와인 소비량은 1위지만, 생산량은 2위로 단순히 와인 양만을 중시하는 나라가 아니다. 한국에 수입된 국가별 와인 평균 가격 역시 프랑스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을 압…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7월 21일연금술에서 태어난 증류주, 흑사병에서 유럽 구해
십자군전쟁은 유럽의 흑역사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이슬람교도와 그리스정교회 소속 기독교인이 학살됐으며, 8차까지 전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미성년자도 다수 희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과 어둠은 공존하는 법이다. 십자군전쟁으로 유럽에…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7월 07일로마 황제의 탄압이 프랑스 와인 품질 높였다
뉴스에 흔히 등장하는 용어로 ‘보호무역’이 있다. 보호무역은 자국 산업과 재화,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 물품의 수입을 불허하거나 높은 관세를 매기는 것을 의미한다. 근대 보호무역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17세기 영국은 중상주의를…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6월 26일와인의 신 디오니소스, 왜 번개를 맞고 태어났을까
그리스 문명은 서양 문명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철학과 히포크라테스의 의학 등 고대 그리스를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유럽 역사에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긴 와인의 신 역시 이곳에서 태어났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6월 10일파피루스에 와인 제조법 남긴 고대 이집트
이집트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함께 세계 최고 문명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이집트 문명을 상징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피라미드다. 피라미드에는 사후 세계를 중시하는 이집트 문화가 담겼다. 마찬가지로 이집트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5월 28일스카치위스키를 미국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이유
지난해 겨울 위스키 경매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위스키가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바로 1926년에 증류한 ‘맥켈란 1926’이 218만7500파운드(약 37억 원)에 낙찰된 것이다. 이 술은 1926년에 증류해 60년간 숙성을…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5월 12일이란, 고대엔 와인 종주국이자 유대인 해방자
중동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4월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은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고, 이란도 4월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 300대를 발사하며 대응했다. 닷새 후 다시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을 강타…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4월 28일4000년 전 바가지 씌운 술집 주인 물속에 던졌다
직장인에게 가장 자주 가는 장소를 2곳 꼽으라고 하면 회사와 술집을 말하는 이가 적잖을 것이다. 예부터 술집은 만남의 장이고, 때로는 화합을 위해 만났다가 다투기도 하는 곳이다. 술집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그렇다면 최초 술집은 언…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4월 13일인류 최초 주모, 5000년 전 수메르에 있었다
사극에 등장하는 직업 가운데 가장 친숙한 직업을 뽑으라면 주모를 선택할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술의 어머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모는 방문객에게 넉넉한 양의 국밥과 막걸리를 건네면서 등장한다. 하지만 주모가 일하는 장소인 주막을 …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4월 04일8000년 전 조지아에는 와인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와인이 있다. 2018년 10월 13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5만8000달러(약 7억3300만 원)에 낙찰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로마네 콩티 1945년산이다. 로마네 콩티 자체도 가볍게 3000만 …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3월 17일포도의 높은 당도, 와인을 ‘과실주의 왕’으로 만들다
우리는 수많은 종류의 술을 접하며 살아간다. 단순히 술자리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성찬식, 미사, 제사·차례 등 다양한 종교 의식은 물론,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도 미림이나 맛술, 청주 등 다양한 술이 들어간다. 더운 여름에는 발…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2024년 03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