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새내기 얼굴에 찾아온 ‘봄’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과 반값등록금 논란,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신세, 대책 없어 보이는 취업난과 ‘88만원 세대’의 비애…. 봄은 대학에도 찾아왔다. 이제 막 대학문에 들어선 새내기들 얼굴은 해맑기만 하다. 2월 …
201202202012년 02월 17일
‘막장 뒤풀이’는 없었다
어김없이 찾아온 2월 초중고교 졸업 시즌. 해마다 기괴한 악습처럼 반복되던 교복 찢기, 밀가루 투척, 알몸 추태가 모처럼 자취를 감췄다. 2월 8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오산중학교 졸업식장. 한 아름 꽃다발을 품에 안기며 축하해주는 …
201202132012년 02월 10일
‘북극의 습격’… 으~ 진짜 춥다
북극이 갑자기 따뜻해졌단다.남쪽과의 온도 차가 줄어 제트기류가 약해졌단다.그래서 갇혀 있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왔단다.무슨 말인지 단박에 알 순 없어도날이 춥고 강물이 꽁꽁 얼어붙은 것은 알겠다.한 곳이 따뜻해지면 다른 곳은 …
201202062012년 02월 06일
힘차게 학이 날아오른다
학은 온몸이 흰색이다. 머리 꼭대기는 피부가 드러나 붉다. 암수가 금실을 뽐내며 평생 짝을 지어 다닌다. 한 번 부부 연을 맺으면 배우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짝을 바꾸지 않는다. 학처럼 맑게, 뜨겁게 살아야겠다.
201201302012년 01월 27일
새해에도 복 담아 가세요
할머니가 가늘게 쪼갠 댓개비를 삼태기 모양으로 엮는다. 조리는 우리 겨레의 주식 쌀을 이는 기구. 설날 아침 복조리로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을 인다. 손주 녀석이 복조리를 들고 쌀알처럼 웃는다.
201201162012년 01월 13일
이 놈의 한우(恨牛)를 어찌할꼬!
정말 소가 웃을 일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죄 없는 우리 소를 묻을 그 당시, 정부 당국자들은 소가 모자랄까 봐 걱정했죠.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를 어떻게 하면 더 들여올까 고민했습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쇠고기 값이 …
201201092012년 01월 06일
흑룡처럼 날아오릅시다
짙은 어둠 속에서 여명이 밝아오자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문 채 하늘로 비상합니다.2012년 임진년(壬辰年)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黑龍)의 해.오랫동안 물속에 잠겨 있던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올 한 해는 모두 일신(日新)해…
201201022012년 01월 02일
“어디 보자, 김정일이 죽었다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망원경으로 살펴봐도 통일은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그러는 사이 또 한 해가 저뭅니다.새해가 떠오르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요.북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직은 차갑기만 합니다.
201112262011년 12월 23일
소녀는 침묵으로 절규한다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은 앳된 얼굴의 소녀는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압니다. 일본군에 끌려가던 그때 그 모습이 자화상처럼 소녀의 얼굴에 그려집니다. 20년 동안 일천 번 모이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돌…
201112192011년 12월 16일
메리, 지식의 크리스마스!
책을 쌓아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속이 꽉 찬 ‘책 트리’는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합니다. 책으로 ‘나눔’을 실천하자며 만들었다 하니, 그 뜻과 아이디어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화려한 치장 대신 마음의 양식을…
201112122011년 12월 09일
채널A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종합편성TV 채널A가 미디어 빅뱅을 예고하며 12월 1일 개국했다. 1980년 11월 30일 군사정권이 강압적으로 동아방송(DBS) 전파를 끊은 지 꼭 31년 만이다. 채널A는 1980년 컬러TV 방송 시작, 1995년 케이블TV …
201112052011년 12월 02일
늦가을이 달콤하게 익었다
땡감을 깎아내는 기계 소리에 온 마을이 들썩인다.벌거숭이가 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을까. 발갛게 상기된 녀석이 온몸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천둥벌거숭이가 화려한 옷을 입고 세상에 다시 서는 순간,늦가을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201111282011년 11월 28일
방사능 아스팔트 어디로 가야 합니까?
서울 노원구는 방사능에 오염된 아스팔트 문제가 불거지자 사흘 만에 해당 아스팔트를 신속히 걷어냈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넘도록 폐(廢)아스팔트 처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방사능 아스팔트를 받아줄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
201111212011년 11월 18일
‘갈라진 국익’은 울고 싶다
“국익을 위하여.”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친다. 하지만 국익을 바라보는 관점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한쪽에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유로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요구한다. 다른 한쪽에선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미국에만 …
201111142011년 11월 11일
하늘로 원정 떠난 ‘영원한 대장’
남이 간 길은 밟지 않겠다던 사내가“들판을 달리며 사냥해야 호랑이”라던 그 사내가영원만큼 아찔한 히말라야의 폐부에 묻혀 끝내 살아오지 못했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칼날 위를 걸어왔기에, 그는 후회하지 않았으리라.서글…
201111072011년 11월 04일
아라뱃길에 배 떴다만은…
개통하는 마지막 날까지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경인 아라뱃길이 속살을 드러냈다. 과연 일각의 경제성 논란을 잠재우고‘한국의 베니스’를 향한 큰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또 막혀버린 서울 뱃길은 언제나 뚫릴까. 기대와 우려를 안은 …
201110312011년 10월 31일
연평도 바다는 숨죽였다
우리 군이 호국훈련을 하던 지난해 11월 23일, 북한군은 급작스럽게 연평도를 포격했다. 122mm 포탄 36발이 한꺼번에 날아왔다. 그로 인해 민간인과 해병대원 각 2명이 전사하고, 연평면 일대가 초토화됐으며, 곳곳에서 산불이 났…
201110242011년 10월 21일
태극기와 함께한 독도사랑
“이제는 일어나야 할 때다.… 죽은 듯 차가운 잿더미 속 어둠과 무력(無力)으로부터패배와 포기로부터, 체념과 무관심으로부터….”박두진의 ‘불사조의 노래’ 중에서 누가 독도를 외롭다고 했는가. 날씨가 험할 때는 괭이갈매기의 쉼터지만,…
201110172011년 10월 14일
대한민국 ‘나눔 한마음’
비울수록 채워지고 떼어줄수록 커지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의 답은 ‘나눔’이다.나눔과 기부가 이타적 행동의 발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안 해본 사람의 이야기다. 해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내 마음의 곡간을 채우는 가장 큰…
201110102011년 10월 10일
날개 없는 천사의 마지막 기부
그는 날개도 없습니다.하얀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않았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그를 천사라고 부릅니다.날개 없는 천사, 김우수 씨는 마지막 삶까지 기부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이승에서 발걸음을 떼는 날, 하늘도 슬펐는지이…
201110042011년 0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