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매출, 한국인 사랑 한 몸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와인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반피(Banfi)’다. 아시아의 와인 소비가 늘어나는 지금,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은 중국이다. 인구가 많은 만큼 와인 소비가 많고 앞으로 수요가 증…
201612282016년 12월 23일한식과 ‘케미 짱’, 비싼 샴페인은 가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스파클링 와인 판매가 늘어난다. 축배용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특히 샴페인은 오랫동안 축배 와인의 제왕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제왕 자리를 프로세코(Prosecco)가 위협하고 있다. …
201612212016년 12월 19일상큼한 산도, 낮은 도수 어느 자리서나 친근함 빛나
모임이 많은 12월. 와인 한 병씩 가져와 함께 즐기는 만남도 잦다. 이럴 때 어떤 와인이 좋을까. 여러 음식과 두루 어울리고 참석자의 다양한 입맛에도 맞는 와인이라면 독일산 리슬링 카비네트(Riesling Kabinett)가 추천…
201612142016년 12월 12일그의 강직함, 그녀의 우아함을 만나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대단한 샴페인 애호가였다. 그는 특히 폴 로저(Pol Roger)라는 샴페인을 좋아해 점심과 저녁식사 때마다 약 500ml(3분의 2병)씩 즐겼다고 한다. 처칠의 폴 로저 사랑은 이후 두 가문의 우정으로…
201612072016년 12월 06일“담백한 우리 음식과 잘 어울려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MW)’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전문가 그룹을 지칭하는 말이다. 1955년 MW협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MW는 350명 남짓으로, 까다롭고 어려운 절차와 시험을 통과…
201611302016년 11월 29일깔끔, 상쾌…비린내 잡는 ‘라로슈’
초겨울 찬바람에 코가 시리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의 향긋하고 짭조름한 맛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인다. 서양에서는 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샤블리(Chablis)를 꼽는다. 샤블리는 샤르도네(Chardonnay)라는 포도로…
201611232016년 11월 21일명장 엘비오 코뇨가 만든 우아함과 순수함
이탈리아 와인의 왕 ‘바롤로(Barolo)’. 바롤로는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의 작은 마을로, 마을 사람들은 네비올로(Nebbiolo)라는 포도로 이 와인을 만들었다. 매혹적인 적갈색을 띠는 이 와인에선 진한 베…
201611162016년 11월 11일어머니의 손길 같은 너, “나는 행복하다”
따듯한 국수 국물이 식도를 타고 흐른다. 가슴속이 뜨거워진다. 비릿한 멸치 냄새가 어머니 손길처럼 포근하다. 국수는 행복의 음식이자 사랑스러운 먹을거리다. 3개월간 긴 좌선과 수행의 안거(安居)가 끝나면 스님들은 국수를 먹는다. 스…
201611092016년 11월 07일품질에 신뢰를, 장인에게 박수를
와인을 고르다 보면 와인대회 수상 스티커가 붙은 것들이 있다. 딱히 찾는 와인이 있지 않는 한 자연스레 상을 받은 와인에 손이 가게 마련이다. 품질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와인대회가 있다. 그중 아시아 최대 규모…
201611092016년 11월 07일괴짜가 만든 최고의 끝 맛
‘배드 보이(Bad Boy)’와 ‘배드 걸(Bad Girl)’. 프랑스 보르도의 괴짜 장뤼크 튀느뱅(Jean- Luc Thunevin)이 만든 와인이다. 배드 보이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가 튀느뱅에게 …
201611022016년 10월 31일절망을 딛고 일어선 열정의 맛과 향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프리오라토(Priorato) 지역. 첩첩산중인 이곳에서는 11개 산골 마을의 주민들이 산등성이 경사면을 계단식으로 깎아 포도를 기르며 살고 있다. 12세기부터 와인은 마을 사람들의 주…
201610262016년 10월 24일식재료 살리는 전통과 글로벌의 향연
제주 사람은 거센 비가 내려야 제주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제주를 찾은 날 제법 거센 비가 내렸다. 오후 4시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춘자멸치국수’에 앉아 멸치 국수 한 그릇을 먹었다. 주인 강춘자 할머니는 단골 할아버…
201610262016년 10월 21일‘뒷고기’, 닭발, 칼국수…서민음식 천국
김해국제공항이 자리한 경남 김해시는 경남과 부산권으로 향하는 하늘 길의 관문이다. 주변에 창원, 부산 같은 대도시가 있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인구도 50만 명이 넘고 옛 가락국의 중심지였던 곳이라 그만큼 오랜 역사를 품고 있…
201610192016년 10월 14일아들이 만든 또 다른 세련미와 생동감
남아메리카에는 카이켄(Caiquen)이라는 새가 있다. 안데스 산맥을 가로질러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오가는 야생 거위다. 이 새처럼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합작으로 만든 와인이 있다. 바로 ‘카이켄(Kaiken)’이다…
201610192016년 10월 14일돼지불백, 돈가스, 설렁탕…투박하지만 맛은 대박
시간이 곧 돈인 택시 기사들이지만 하루 세 끼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특히 싸고, 맛있고,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기와 밥에 열광한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설렁탕, 돈가스, 돼지불고기백반(돼지불백)이었다. 부산에서는 돼…
201610122016년 10월 07일믿을 수 없는 가격, 놀라운 맛
‘로칠드’(Rothschild·영어식으로는 로스차일드)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와 프리미엄 와이너리를 소유한 가문이다. 가문 창시자인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Mayer Amschel Rothschild)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셋째…
201610122016년 10월 07일호주 와인 킬리빙빙
영화 팬이라면, 특히 히치콕의 스릴러물 같은 클래식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나치지 못할 와인이 있다. 바로 킬리빙빙(Killibinbin)이라는 와인이다. 영화 포스터 같은 와인 레이블이 꽤나 독특해 왜 이런 레이블을 붙…
201610052016년 09월 30일서울 마포의 주점
술이 변하고 있다. 다양화하고 맛도 깊어지고 있다. 술을 찾아 식당이나 주점, 바(bar)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오랫동안 잊힌 우리 전통주도 부활하는 모양새다. 2000년대 후반을 강타한 막걸리 붐으로 많은 사람이 우리 술에 눈뜨…
201610052016년 09월 30일역사가 농축된 순수하고 정직한 맛
칠레가 현대적인 와인 산업의 기반을 다진 것은 19세기 후반부터다. 이전까지는 포도 품종, 재배, 양조 등 모든 면에서 미흡해 와인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칠레 와인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데는 돈 막시미아노 에라수리스…
201609282016년 09월 26일다국적 맛의 향연이 펼쳐지다
부동산 투기가 한창이던 무렵 서울 강남 청담동은 가진 자들의 공간일 뿐이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청담동은 여전히 고즈넉하고 여유롭지만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0년 이후 새로운 레스토랑들이 자…
201609282016년 0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