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세상에서 꿈같은 성밟기
1월은 1년 열두 달 중 가장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달이다. 하지만 벌써 반 이상을 넘긴 올 겨울에는 눈 내린 날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매년 겨울철이면 설국(雪國)의 장관을 연출하던 영동 지방에서도 심한 겨울 가뭄을 겪고 있…
200902102009년 02월 05일수채화 속 꿈길에서 황홀한 산책
바다를 향한 산길. 거제도 맨 남쪽의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로 그런 길이다. 시종 산허리를 돌아가는 그 길에서는 바다가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길가의 무성한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는 있지만, 길과 바다가 서로를 떠밀어내지…
200901062008년 12월 31일너, 늠름한 자태 푸른 기상 여전하구나
경북 영양 땅에는 우람한 산봉우리가 많다. 마치 강원도의 어느 첩첩산중에 들어선 듯한 단절감과 고립감마저 느껴진다. 영양군에서도 특히 산 높고 골 깊기로 유명한 수비면의 본신리, 신원리 일대에는 사시사철 푸른 기상을 잃지 않는 금강…
200812092008년 12월 03일1100년 지켜온 그 푸르름이여!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극히 평범한 뜻이다. 그런데 사람의 이름을 가장 확실하게 남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
200811112008년 11월 05일꿈길 같은 산책로 … 그 길을 걷고 싶다
대나무골 담양은 늘 푸르다. 어딜 가나 사시사철 푸른 대숲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담양에는 대숲만 좋은 게 아니다. 대숲보다 더 기품 있고 울창하며 내력 깊고 아름다운 숲이 적지 않다. 조선 중기에 호안림(護岸林)으로 조성된 관방…
200810142008년 10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