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는 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컨벤션’이라는 말은 라틴어 ‘cum(together)’에서 ‘con’과 ‘venire(to come)’에서 ‘vene’의 합성어다. ‘함께 와서 모인다’는 뜻. 전시회를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컨벤션 효과는 전당대회나 경선행사 같은 정치 이벤트에서 승리한 대선후보, 당대표,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널리 응용되고 있다. 보통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거치면 인지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컨벤션 효과가 반짝 상승인지, 아니면 견고한 지지층의 확장인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Yogi Berra·1925~2015)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