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당일 오전, 교육부 보도자료를 통해 각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차녀는 2007년 외국으로 출국하다 국적이 자동 상실됐으며, 이는 법률 규정을 잘 알지 못해 발생한 일로, 차녀가 조만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증여와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파트는 12년간 장기 보유하고 있었고 자양동 오피스텔은 거주 중인 부동산이다. 서초동 오피스텔 2채는 노후 대비와 퇴임 후 사무실 용도로 매입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추궁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성인인 차녀와 이 후보자가 국적 문제를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부부 합산 연봉이 3억 원인데 최근 8년 동안 적십자 회비 납부는 0원이다. 배우자 소유 장외 주식가치도 10배 이상 올랐다”며 이 후보자에 대해 “총체적 자질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네이버 뉴스 댓글에 달린 누리꾼들 의견도 대다수가 부정적이었다. “미국인 자녀의 아버지가 대한민국 장관을 하다니 이 무슨 터무니없는 일인가” “민생은 어디로 가는가. 노후 대비한다고 아파트에 오피스텔 사고, 노후도 양극화네”라며 씁쓸해하는 이가 많았다. 트위터 누리꾼들 또한 이준식 후보의 비양심적 행동을 꼬집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 후보가 이런 부동산 투기꾼이라니 기막혀” “어째 뽑아놓는 사람마다 다 이러냐. 인재가 그렇게 없나” 같은 트위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