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했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최근 SK하이닉스와 관련된 일부 의견을 수정했다. [모건스탠리 제공]
모건스탠리는 10월 24일 보고서 ‘3Q24: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뒷받침하는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을 일부 수정했다. 보고서에서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폭넓은 강세로 랠리를 보였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숀 킴 애널리스트는 9월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후 23% 가량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기존 시각을 고수했다. 숀 킴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쟁사들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지만 2025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24조252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23조5060억 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0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7조5731억 원, 영업이익 7조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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