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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포도만 섞어 만든 꿈의 와인
세계적인 와인산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포도밭 면적이 1200km2에 이르는 이곳은 메독(Medoc)과 생테밀리옹(St-Emilion) 등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만약 유명한 샤토(Cha^teau·…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5일 -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다
전통한복의 노란 소맷자락이 무대 위 암흑을 가른다. 고요한 춤사위는 수컷 앵무를 그리는 암컷 앵무의 고독과 무력을 묘사한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 궁중무 ‘춘앵무’다. 반면 남녀의 애틋한 발재간 사이를 파고드는 무용수의 …
조윤 자유기고가 2018년 11월 05일 -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그만, 추악한 세상과 이별을
1991년 봄은 몹시도 추웠다. 동구권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소련이라는 거대한 왕국이 해체됐으며 냉전이 종식된 때였다. 위기에 몰린 노태우 정권은 3당 합당을 통해 1990년 민주자유당이라는 거대 여당을 만들어냈고, 개혁 분위기는 일…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1월 05일 -

보스턴 레드삭스 팀명의 유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됐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은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을 차지해 21세기 최다 우승팀 반열…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5일 -

들국화 1집과 유재하 1집 순위가 바뀐 이유
기록은 병에 담은 편지다. 시간의 바다에 띄워 미래에 전하는 편지다. 미래는 그 기록을 통해 과거를 읽는다. 음악에 관한 기록이 후세에 전해지는 방법에는 차트와 리스트가 있다. 차트가 당대 대중이 어떤 음악을 선호했는지를 보여주는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05일 -

제0호 外
제0호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336쪽/ 1만3800원 2016년 숨진 이탈리아 기호학자 에코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 기호학에서 숫자 0은 죽음을 상징하는데, 마지막 작품의 제목이라니. 소설은 1992년…
2018년 10월 29일 -

드론은 왜 드론(수벌)으로 불리게 됐을까
드론은 무인비행기(UAV·Unmanned Aerial Vehicle)의 별칭이다. 요즘엔 UAV에만 머물지 않고 무인지상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함정(USV·Unmanned Surface Veh…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29일 -

오늘은 내가 소방관!
“자, 이렇게 호스를 들고, 쏴!” 소방관처럼 방수복을 갖춰 입고 소방차 호스를 든 어린이가 제법 의젓하다. 국내 최대 재난안전체험인 ‘2018 서울안전한마당’이 10월 25~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다.…
조영철 기자 2018년 10월 29일 -

인공지능 라이프, 어디까지 해봤니
“아, 더워.”(아이) “에어컨 더 세게 틀어줄게.”(엄마) “엄마, 만화 하나만 더 보면 안 돼요?”(아이) “그럼 그거 끝나면 TV 끄는 거다.”(엄마) 엄마는 바쁘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도 아이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 희망온…
강지남 기자 2018년 10월 29일 -

상아색 곱게 빛나는 우아한 가을 식탁
얼마 전 경남 산청군에서 열린 산청한방약초축제에 다녀왔다. 꽤 먼 거리를 차로 달려가 축제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기대와 달리 다양한 약초는 볼 수 없었지만, 다행히 축제 현장과 멀지 않은 금수암에 들러 조촐한 음식 강의를 들을 수…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29일 -

우아하게 움직이는 사자의 맛
레이블 감상은 와인을 즐기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라 스피네따(La Spinetta) 와이너리는 15세기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으로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다. 와인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29일 -

철학적 가치를 심어주는 명품 어린이 연극
연극배우를 꿈꾸던 오필리아(홍정재 분)가 있다. 딸이 훌륭한 연극배우가 되기를 소망한 부모는 그에게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하는 연인 ‘오필리아’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러나 오필리아는 배우의 필수조건인 발성(發聲)이 좋지 않아…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0월 29일 -

세월의 씨줄과 트렌드의 날줄을 정교하게 엮다
좋은 앨범이란 무엇인가. ‘좋은 노래들의 모음’은 부족한 답이다. 한 음악가가 음악 인생의 특정 시점에 갖게 된 철학과 지향점, 그리고 욕망이 버무려져 있어야 한다. 써놓고 보니 왠지 고상한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이른바 명…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0월 29일 -

자전거 타고 달려볼까, 낙동강의 가을을
‘구미(龜尾)’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공장, 수출,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경북 구미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국내 최대 내륙공업기지다. 서울 여의도의 10배에 달하는 24.3㎢ 크기의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현재 3200여 …
구미=강지남 기자 2018년 10월 29일 -

달나라에 첫발을 디딘 ‘햄릿’
우주 배경의 SF영화는 늘 서부극(웨스턴)과 비교되는 운명에 놓여 있다. 미지의 공간을 개척하는 도전 의식, 목숨을 위협하는 장애물들,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가진 영웅의 등장…. 두 장르는 비슷한 특징을 지닌다. SF의 고전 ‘스타…
영화평론가 2018년 10월 26일 -

10월의 어느 멋진 날, 백마강으로 흘러드는 가을
백마강길의 시작점인 구드레 나루에서부터 흐르는 옛 백제 '부여'의 가을. 지금 당장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사진으로 먼저 만나보자.
글 사진 홍중식 기자 2018년 10월 25일 -

유지니아 쳉의 무한을 넘어서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0월 22일 -

11년 연속 5스타 와이너리 선정된 비결은?
시라즈(Shiraz)는 호주를 대표하는 적포도고,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는 특히 시라즈 와인을 많이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바로사 밸리 시라즈는 진하고 묵직한 향미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바로사 밸리의 면적은 912k…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22일 -

아재부터 걸그룹까지 몽땅 사로잡은 곱창구이
올해 더위가 시작될 즈음 ‘곱창 바람’이 함께 불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곳에서 살 안 찌는 음식만 골라 먹을 것 같은 한 걸그룹의 멤버가 몸소 ‘곱창 흡입’을 보여준 것이 계기였다. 혼자 먹는 곱창, 즉 ‘혼곱’을 즐기며 오로지 앞…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22일 -

원조였지만 결코 펑크족인 적은 없던 베이시스트
백발의 사내가 무대 위에 올랐다. 어쿠스틱 기타 한 대를 든 그는 몇 곡의 노래를 커버했다. 로큰롤의 고전이었다. 특별할 게 없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연주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모두 남의 노래였다. 평범한, 아니 굳이 그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