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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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현대글로비스, ‘역대급’ 실적으로 52주 신고가 경신

사상 최대 2분기 실적 발표 후 외국인 순매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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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입력2025-08-12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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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7월 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현대글로비스가 8월 12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주식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7900원(4.84%)오른 17만1200원에 거래됐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띤 주가는 장중 한때 17만2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상승에는 ‘역대급’ 실적 달성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매출 7조5160억 원, 영업이익 538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30.4% 각각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완성차해상운송(PCTC) 부문에서 중국 완성차 운송 물량을 늘리는 등 현대자동차·기아가 아닌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지난해 2분기 40%에서 올 2분기 55%로 확대한 영향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이 발표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하루를 제외한 11거래일 동안 현대글로비스를 순매수했다. 그 과정에서 7월 23일 종가 기준 14만300원이던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7만 원 선 위로 치솟았다.

    해양수산부가 8월 7일 공개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계획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2010년대 국내 해운사가 북극항로를 뚫고 화물을 수송하는 시범운항을 추진했다가 중단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도 실적으로 위기 돌파 능력을 증명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0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DB증권·삼성증권 등이 밝힌 목표 주가는 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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