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포츠세단 마세라티가 다시 한번 변신했다. 이번엔 온통 ‘블랙’이다. 차체부터 앞쪽 그릴, 창문 몰딩, 문 손잡이, LED 헤드라이트, 바퀴 휠 등 차량 내·외부 주요 부분을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어로 ‘완전한 블랙(Total black)’을 뜻하는 마세라티 ‘네리시모(Nerissimo) 에디션’이다.
기존에도 마세라티 모델 중 검은색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적용한 건 처음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틴토레토는 검은색을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꼽았다. 그만큼 이탈리아 예술가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색이라고 한다.
고재용 (주)FMK 마세라티 총괄 상무는 “블랙은 우아함과 동시에 역동성을 상징하는 색”이라면서 “전 세계 450대, 국내 50대 한정 판매하는데 이미 20대는 예약됐다. 네리시모 에디션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함을 갖춘 마세라티만의 DNA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네리시모 에디션은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르반테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기블리 1억2500만 원~1억4000만 원, 콰트로포르테 2억3700만 원, 르반테 1억3800만~1억41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