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식 |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방재, 재난 분야 기술은 모든 국민이 현장에서 즉시 쓸 수 있어야 한다. 김병식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및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도시환경방재 전공)는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표준화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전문가다.
강원대는 방재전문대학원을 통해 재난 관련 전문 석·박사를 배출하는 유일한 국립대다. 인력 양성 중심에 있는 김 교수는 ‘전(全)재난적 접근법(All-hazards approach)’에 기반을 두고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문제해결형 · 현업화 · 제도보완 기술을 여러 개 개발해 성과를 냈다. 김 교수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 기술,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재난관리체계를 구현하고자 최근 차량용 강우 센서와 텔레매틱스 기술을 연계한 빅데이터 개념 기반의 도로 기상정보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여름 차량 80여 대에 강우 센서 장치를 탑재해 강우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험운영 과정을 거쳐 기상청이 국민 안전을 위한 기술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다기능 토석류 유출 저감기술로 2017년 행정안전부장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산림청에서 계곡 야영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홍수에 따른 재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시험운영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현재는 지능형 재난관리체계를 만들고자 ‘재난안전 데이터 코드체계’를 연구 중이며, 재난 시 골든타임 확보와 의사결정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