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류영렬 | 성균관 고문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왔다. 학문은 사회 변화와 맞닿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학문의 기능을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삼았다.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 회장을 지내는 등 일에서도 성공을 거둔 그는 인문학과 경제 · 경영학을 아우르는 통섭(統攝)형 인물로 꼽힌다.
성균관 부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 고문으로 유림을 지도하는 그는 “우리 사회의 윤리도덕 붕괴는 인성(人性) 교육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며 “삼강오륜에 바탕을 둔 선비정신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후학들에게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개혁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시, 시조, 현대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14세 때부터 써온 시가문학이 그 바탕을 이루는 힘이 됐다. 한때는 병마와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투지로 암을 이겨낸 그는 건강한 삶을 위한 마음가짐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교훈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