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정보시스템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상권정보시스템’을 입력하거나 중소기업 정책정보 서비스인 ‘기업마당’(www.bizinfo.go.kr)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상권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메인 화면(위)과 ‘창업기상도’ 서비스 화면.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은 2006년 문을 연 이후 41개 민간·공공기관으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권분석 보고서 출력 건수가 연평균 100만 건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번에 홈페이지가 개편돼 상권, 경쟁, 입지, 수익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눈에 알아보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권분석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먼저 자주 사용하는 정보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재배열(상권-경쟁-입지-수익분석)하고, 한 번의 상권 및 업종 선택으로 모든 서비스 간 이동이 자유롭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은 파랑, 고위험은 빨강
‘경쟁분석’ 범주는 업소별 경쟁 영역 내 거래 건수를 기반으로 경쟁 수준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안전(파랑)-주의(노랑)-위험(주황)-고위험(빨강) 등 4단계 경고등 형태로 제공된다. 분석 대상도 기존 30개 업종 외에 아이스크림판매, 꽃집꽃배달, 실내골프연습장, 학원(예체능·입시·어린이영어) 등 15개 업종을 추가했다.‘입지분석’ 범주는 특정 위치에서 45개 업종별 예상매출액의 평균을 종합평가한 입지 등급 정보로 해당 위치에 어떤 업종이 가장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익분석’ 범주는 창업 예정지 주소, 희망 업종, 창업비용, 매장 면적 등을 입력하면 초기·고정 투자비를 넘어서는 손익분기점을 파악하기 쉽도록 목표 매출과 고객 수를 알려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권정보시스템의 데이터 갱신 주기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하고 데이터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수요·공급 모형의 단점인 과다·과소계상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ABM모형으로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ABM모형이란 시장 상황을 개체 간 상호작용으로 설명한 것으로, 과밀에서는 지역·업종별 평균 경쟁 업소 수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 건수의 변곡선 기울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현황 및 분석정보뿐 아니라, 예측 및 대안정보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급변하는 창업시장에 대한 위험예측 정보인 ‘상권이상예보’와 소상공인별 최적의 경영전략을 제안하는 ‘AI경영컨설팅’ 등도 서비스한다. 콜센터(1644-5302)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