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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이유 있는, 그러나 비합리적인 선택
10월 9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리처드 탈러(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그의 책 ‘넛지’(리더스북)를 2009년 여름 휴가지로 가져가면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
지식큐레이터 2017년 11월 28일 -
“초대형 IB, 우리가 남이가?”
국내 대형증권사 5곳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되자 시중은행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1월 9일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위원회의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에 앞서 ‘초대형 IB에 대한 발행어음업무 인가 보류 필요…
김유림 기자 2017년 11월 28일 -
가장 현실적인,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416쪽/ 1만4000원 1000만 부 이상 팔리며 맨부커상 수상작 가운데 최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파이 이야기’(2002)의 저자가 최근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파이 이…
서정보 기자 2017년 11월 28일 -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장점을 치켜세우면 그만큼 성과도 높아진다는 뜻이다. 칭찬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선의의 과찬(過讚)’을 할 때가 있다. 누군가를 면전에서 칭찬하는 것이 낯간지러울 때도 있다. 그러다 보…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1월 28일 -
폴 매카트니와 린다의 사랑 담긴 비틀스 최고의 러브송
결혼을 앞두고 선물할 일이 많아졌다. 의례적인 선물은 돈만 생각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선물이 문제다.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한 친구에게 줄 선물을 놓고 고민했다. 넥타이는 너무 많을 것 같았다. 음악 관련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대중음악평론가 2017년 11월 28일 -
무심한 듯, 뜨거운 감정
테런스 데이비스 감독은 영국의 숨어 있는 보석이다. 영국 영화의 두 거장, 곧 정치적 리얼리즘의 켄 로치, 가족 멜로드라마의 마이크 리와 비교하면 우리에겐 무명에 가깝다. 올해 72세인 이 노장은 43세 때 첫 장편 ‘먼 목소리, …
영화평론가 2017년 11월 28일 -
“지진 나면 의자 머리 위에 들고 밖으로 탈출”
11월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대형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요즘 서점가에서는 지진 관련 서적이 인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전문가들은…
송화선 기자 2017년 11월 28일 -
크라우드펀딩 그대여, 걱정하지 말아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무명작가에 불과했다. 그림 800여 점을 남겼지만 그가 생전에 판 그림은 한 점뿐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예술의 끈을 놓지 않은 배경에는 동생 테오의 정신적 지지, 경제적 후원이 있…
정혜연 기자 2017년 11월 27일 -
마음만은 흔들리지 않기를... 수능시험 응원 풍경
포항 강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23일 오전 전국에서 실시됐다.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이후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각종 입시 일정도 일주일 순연됐다. 지진 피해가 …
글 구희언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2017년 11월 23일 -
스트레스받아? 때리고 부수고 뛰고 던져봐!
카페에서 수다 떨고, 영화관에서 영화 보고, 술집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다음 날은 뭘 할까. 다시 카페, 영화관, 술집, 노래방을 전전해야 하나. 청소년도 물론이지만 한국에서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즐…
글 구희언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2017년 11월 22일 -
“대기업에서 알바해도 임금 제대로 못 받네”
대기업에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논란이 또 불거졌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롯데아쿠아리움) 측이 ‘임금 꺾기’ ‘쪼개기 계약’ 등의 방식으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임금을 덜 줬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롯데는 3월 롯데시…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1일 -
응급실에 떠돈 유령 당직의사
충남 천안시 한 병원의 응급실 당직 의사 기록이 실제 당직을 선 의사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간당직근무를 하지 않은 의사의 이름이 당직근무표와 진료기록에 올라가 있다는 것. 실제 진료한 의사와 진료기록에 적힌 의사가 다르다는…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1일 -
“우리는 펫티켓 지켜요 ! ”
‘사람이 많은 곳이나 좁은 곳에선 줄을 짧게, 통로가 좁은 곳이나 사람이 탄 엘리베이터에서는 지나간 후에 가거나 옆에 가만히 있게, 외출 시 목줄 착용과 배변봉투, 사나운 개는 입마개, 견주들은 기본 펫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또…
정혜연 기자 2017년 11월 21일 -
“알바에게 주는 건 인건비지, 인권비가 아니잖아요”
“요즘 아르바이트생은 욕먹는 것도 일의 한 부분이죠.” 2년 전까지 음식점에서 일하던 김모(27) 씨의 말이다. 늦은 저녁시간대에 일하다 보니 가끔 술에 취한 손님이 욕을 퍼붓거나 심한 경우 손찌검을 하려 들 때가 있었다. 진상 손…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1일 -
우리의 삶은 워너원을 모르던 때보다 아름답다
2만5000명.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최대 수용 인원이다. 이곳에서 공연하고 좌석이 매진되는 건 모든 가수의 꿈이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해낸 가수들이 있다. 빅뱅, EXO, 방탄소년단… 그리고 워너원(Wanna …
구희언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2017년 11월 21일 -
“진보 정부에서 박정희 ‘평가’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둔 11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박정희기념도서관) 마당에서 한 차례 소란이 벌어졌다. 박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이 열린 가운데, 찬반 양측이 격돌한 까닭이다. …
이종훈 시사평론가 2017년 11월 21일 -
인터뷰 | 김종신 전 청와대 비서관 “박정희 살아 있었다면 지금 감방에 있을 것”
‘첫눈’ 예보가 있던 11월 15일,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새파란 하늘을 이고 달렸다. 설악IC를 나와 만나기로 한 장소는 시골에서 비교적 큰 마트였다. 약속시간보다 10분여 일렀지만, 김종신(87·사진) 전 청와대 비서관은 주차장 입…
가평=배수강 기자 2017년 11월 21일 -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업고 PC방 1등으로
11월 14일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1년 넘게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꺾었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대표…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1일 -
공칠과삼 功七過三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에 대해 ‘功七過三(공칠과삼)’이라고 언급했다. 노선은 완전히 다르지만 공산당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지도자여서인지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사실 마오쩌둥은 공산당 관점에서는 건국의 아버지이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
서정보 편집장 2017년 11월 21일 -
수능마저 연기시킨 지진
2017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