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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강군으로 거듭났는가
필자는 김영삼(YS) 정부 출범 초기인 1993년 1월 말부터 이듬해 6월까지 국방부 출입기자로 YS의 군 개혁 과정을 지켜봤다. 하나회 숙정, 율곡비리 감사 등 그동안 군 출신 대통령은 엄두도 못 낸 일을 문민정부는 밀어붙였다. …
20120529 2012년 05월 29일 -

원전 부패 철저히 도려내야
원자력발전(이하 원전), 괜찮은가. 괜찮다고 답변하는 이는 주로 원전 사업자들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원전이 대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며 펄쩍 뛴다. ‘주간동아 837호’의 ‘원자력계 부패…정전보다 무섭다’라는 기사를 보니 원전…
20120521 2012년 05월 21일 -

정치의 속성 보여준 ‘박영준 커넥션’
정치가 넘쳐난다. 진의를 짐작하기 어려운 진술들이 오가고 의혹이나 진실처럼 함부로 내뱉어선 안 될 말들이 가볍게 떠돈다. 사안은 달라지지만 사용하는 용어는 유사하다. 정치적인 것의 속성에는 그것에 관심을 가질수록 환멸도 같이 품게 …
20120514 2012년 05월 14일 -

독자의 지적 욕구에 부응한 내용
정권이 말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언론의 보도태도로 감지할 수 있다. 차기 권력의 전망과 동향에 관한 기사나 현 권력의 남용과 비리에 관한 기사가 봇물처럼 지면(紙面)과 지면(誌面)으로 쏟아져 나오면 십중팔구 권력이 바뀔 때가 된 것이…
20120507 2012년 05월 07일 -

종교문제 파헤친 기사에 박수를…
장차관이나 국회의원 같은 고위직 인사가 처음 임명되거나 당선됐을 때, 언론은 앞장서 인터뷰나 인물평을 쏟아낸다. 대부분 보도자료에 의한 찬사이고, 아주 드물게 다분히 주관적인 혹평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임기를 마치거나 사임할 경…
20120430 2012년 04월 30일 -

유력 대선후보 분석기사 돋보여
이제하 시인은 시, 소설, 그림, 작곡 등 여러 장르에서 통섭적 재능을 보여준 예술가다. 그가 작시, 작곡에 노래까지 부른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이라는 곡을 엊그제 지인에게서 받은 CD로 들었다. “떠돌다 떠돌다/ 어느 …
20120423 2012년 04월 23일 -

민간인 사찰 이슈 추적에 눈길
주간지 한 호는 개별 방송국 채널의 일주일 편성표와도 같다. 색깔로 구분하자면 주간지는 정치 및 사회 프로그램 위주로 특성화한 채널과 닮았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쪽글 기사나 일간지의 한정된 지면을 넘어서서 심도 깊은 기획기사를 …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고위직 뇌물수수 의혹 지속 추적 기대
한국에서 이른바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면, 아마도 조세(탈루)와 징병(기피)일 것이다. 식상할 정도로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찌 보면 이는 근대 이후 국가의 존립 기반을 이루는 것이고, 서민의 ‘체감평등지수’와 직…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팩트와 기자의 사명
취재원 보호와 함께 기자가 목숨 걸고 매달리는 게 특종이다. 그런데 특종을 보도하고도 맘이 편치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주간동아’ 828호가 보도한 ‘한명숙 대표 측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기사는 3월 27일 핵심 측근 심…
20120402 2012년 04월 02일 -

이어도와 해양안보 심층분석 돋보여
제주 남방 149km에 자리한 이어도는 소설가 이청준의 중편 ‘이어도’를 통해 그 신비감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제주 사람들에겐 전설의 섬이요, 피안(彼岸)과 같은 존재였던 이어도는 수중 50m 지점까지 치솟은 너른 암초로 밝혀졌…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한명숙 측근 뇌물수수 기사 훌륭
828호 커버스토리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을 다루었다. 처음에는 커버만 보고 웬 뒷북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읽어 보니 얼마 전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과는 별개의 문제였다. 비록 길이가 매우 짧고 근거가 아직은 …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태안 사고 ‘망각’을 깨운 좋은 기사
827호 커버스토리는 기자 한 사람이 쓴 단 두 편의 기사로 이뤄졌지만, 가히 발군이었다. 세인의 기억 속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나 현지에서는 여전히 흐르고 있는 ‘태안의 눈물’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4년, 태안 바닷가를 …
20120312 2012년 03월 12일 -

‘청운각’ 둘러싼 의혹 친절한 해소
2012년은 선거의 해다. 4월 총선,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벌써 선거 모드로 진입한 상태다. 이러한 민감한 시기에 이번 주 커버스토리는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한 박정희기념관 ‘청운각’ 문…
20120305 2012년 03월 05일 -

힘센 기관의 ‘파워 게임’ 제대로 파헤쳐
“국방부 출입기자의 취재 공간은 기자실과 화장실뿐”이라는 냉소적인 말이 떠돌던 때가 있었다. 군부 독재시절이었다. 기자는 국방부에서 발표하는 기사만 써야 했다. “기자실이 아니라 대서방(代書房)”이라는 자조적 한탄이 나왔다. 중앙정…
20120227 2012년 02월 27일 -

대통령과 대통령직의 차이
먼저 사족부터. 저는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팩트는 신성하다’고 믿는 상당수 언론인이 그렇듯, 나꼼수 출연자들이 팩트와 팩트를 엮어 거대한 음모론으로 이어 붙이는 일련의 패턴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
20120227 2012년 02월 24일 -

정 회장 로비 내막 추적기사 흥미진진
주간지 기사가 가장 빛날 때는 아마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단독으로 보도할 때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824호 커버스토리 ‘2006년 정몽구 회장 구명로비 내막’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혐의만으로 결론 내기는 아직 어렵지만,…
20120220 2012년 02월 17일 -

뇌물과 돈 봉투 관행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다녀온 지인에게서 들은 얘기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의약품이 부족해 사소한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답니다. 원조받은 의약품을 관료가 빼돌려 치부해서 그렇다네요. 외부에서 지원한 의료장비를 ‘수출’도 한답니다. …
20120220 2012년 02월 17일 -

파란 싹, 노란 꽃 피우기
마라토너가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이 막히고 다리가 철근처럼 무거워져 더는 달리기 힘든 한계 상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 시점을 일컬어 ‘사점(死點)’이라고 한다죠. 마라토너가 사점에서 쓰러지면 우승은 물론 완주도 불가능합니다.…
20120220 2012년 02월 17일 -

한국 대표 상품들 위상 눈으로 확인
823호 ‘주간동아’에는 ‘말랑말랑 로맨스는 흥행 종결자’를 제외하면 말랑말랑한 기사가 없었다. 전철에서 가볍게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굵직한 기사가 줄을 이었다. 안에서는 ‘세계적’이라고 선전하는 한국 ‘대표 상품들’이 실제로 …
20120213 2012년 02월 13일 -

눈물겨운 설득 작전?
국방개혁안의 국회통과를 위한 국방부의 마지막 시도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본 이들은 대부분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본다”고 말하지만,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떻게든 극적 반전을 꾀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은 눈물겨…
20120213 2012년 0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