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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장례식 팩션 내용 훌륭
간결하고 튀는 표현을 위해 한자(漢字)를 사용하면 편리할 때가 있다. 이런 점에서 매회 ‘주간동아’를 열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문패 ‘私記충천’을 볼 때마다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단 두 음절의 조어(造語)로 …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전략의 빈곤함
동아일보가 김정일 사망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부만 조문하고 민간 조문은 불허(32.3%) △정부도 조문하고 민간 조문도 허용(26.4%) …
20120109 2012년 01월 06일 -
수년간 어떤 성향
“김대중-노무현 정부 동안 햇볕정책을 과도하게 수용했다는 보수층의 비난을 받아온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지난 6개월간 주요 인사와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으로 일한 원세훈 원장은…
20120109 2012년 01월 06일 -
김정일 이후 북한 시의적절한 전망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관련 기사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의 각 언론매체는 김정은 체제의 향방, 향후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전망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접한 ‘주간동아’ 818호 커버스토리는 …
20120102 2012년 01월 02일 -
북한을 읽는 사람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죽고 두 번의 마감을 끝내면서, 문득 무섭다고 느끼는 것은 ‘시간의 힘’입니다. 그간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 전문가들이 그의 유고와 이후 상황 전개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을 축적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20…
20120102 2012년 01월 02일 -
가슴성형 보형물의 덫
프랑스 PIP사가 생산한 실리콘 가슴성형 보형물 파동이 많은 ‘성형미인’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PIP사가 생산한 실리콘 가슴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함’을 인정하고 “이 제품을 전면 퇴출시…
20120102 2012년 01월 02일 -
국방개혁 표류 시의적절한 기획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서하자 “한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이겠느냐?”고 묻는 사람을 적잖이 봤다. 호전적인 북한 군부의 도발을 걱정하기 때문이리라. 안보불감증 탓인지, 시민의식이 성숙해서인지 생필품 사재기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
20111226 2011년 12월 26일 -
요행은 한 번뿐
“와, 이번에 풋옵션 걸어놓았으면 대박이었겠는걸.”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011년 12월 19일 한 증권사 PB가 기자에게 건넨 말입니다. 풋옵션은 미래의 일정 시점에 주식을 미리 약속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20111226 2011년 12월 23일 -
닥치고 7대자연경관?
2011년 12월 22일.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선정하는 세계7대자연경관(이하 7대경관)에 제주도가 최종 ‘확정’ 됐다고 합니다. ‘확정’ 소식은 이 재단의 버나드 웨버 이사장이 7대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정운찬 위원장에게 공식 ‘…
20111226 2011년 12월 23일 -
낯 뜨거운 국정원의 정보 장사
우리 안보의 가장 커다란 근심거리는 당연히 북한이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도 북한 내부의 정보를 얻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중 하나의 루트가 이번 816호 커버스토리 주제인 ‘국정원-탈북인 정보 커넥션’, 즉 ‘휴민트(H…
20111219 2011년 12월 19일 -
안 봐도 비디오 인사
이명박 정부 4년 차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로 확인됐습니다. TK 출신 대통령 밑에 TK 출신 공기업 CEO가 유난히 많았습니다(관련 기사 26쪽).대통령과 공기업 CEO…
20111219 2011년 12월 16일 -
‘걸어 17kg 감량’ 그 후
2주 전 815호 커버스토리에 ‘난 7주 동안 걷고 17kg 뺏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전체 기사의 취지는 승용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도심을 좀 더 환경적이고 쾌적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는데, 정작 독자들의 관심은 ‘어…
20111219 2011년 12월 16일 -
걷기의 중요성 다시 한 번 실감
815호를 관통하는 겉으로 드러난 주제가 있다면 건강, 노년(의 복지), 그리고 경제라고 하겠다. 그런데 하나 더, 저변에 깔린 ‘에토스’ 즉 ‘기자근성’이라는 용어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그 무엇이 있다(사실 ‘기자정신’보…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우리 강용석 의원님
“영국에서 대중 정치인으로 입문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이 신문 만평에 나왔는지 라고 하네요… 저는 이번 고소 사건과 박원순 시장, 안철수 원장 비평으로 국민 마음에 상당히 각인된 듯합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11월…
20111212 2011년 12월 09일 -
은밀한 재입찰의 속사정
“조만간 할 겁니다.”알뜰주유소 재입찰과 관련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곧 일정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며 올해는 넘기지 않을 것이…
20111212 2011년 12월 09일 -
동북아 자유무역 전쟁 분석 기사 돋보여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야당의 육탄 저지와 최루탄 연기를 뚫고 통과됐다. 현재도 정치권 및 각 단체의 논쟁과 충돌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814호 커버스토리 ‘美中 태평양전쟁’은 …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떨떠름한 저축은행 인수전
금융지주사가 잇달아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초 영업정지가 된 옛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BS금융지주가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를 인수한 데 이어,…
20111205 2011년 12월 02일 -
소통에 목마른 사회
작은아이가 웁니다. 왜 우느냐고 물어도 울기만 할 뿐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큰아이에게로 향합니다. “너 또 동생 때렸지?” 몇 번의 경험이 있던 터라 큰아이가 함께 놀다 동생을 때렸으리라 지레짐작합니다. 큰아이…
20111205 2011년 12월 02일 -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쏠린 눈
12월은 한국인에겐 가장 바쁜 달이다. 직장인은 한 해 업무를 마감해야 하고 온갖 송년 모임에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 ‘게으름뱅이는 석양에 바쁘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부지런돌이 역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올 연말엔 더욱 바쁘게 됐…
20111128 2011년 11월 28일 -
나오는 길과 들어가는 길
그냥 한반도 문제를 업(業)으로 삼은 누군가라고만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주 오랜만에 자리한 그와의 대화 끝에 문득 머리를 쥐어박히는 듯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도 생각 못해봤던 거야?’ 그런 느낌 …
20111128 2011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