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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 미리 보는 20대 총선 : 서울특별시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정몽준, 오세훈 여권 잠룡 권토중래…정세균(종로), 안철수(노원병) 수성 여부 관심

  •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정리 | 양정대 한국일보 기자 torchyjd@gmail.com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선거벽보가 나붙고, 집으로 선거홍보물이 도착했을 때 ‘누구를 뽑을까’ 고민을 시작하면 이미 늦다. 선택지가 결정된 뒤에 하는 선택은 그만큼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여야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내년 총선에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공언하고 있다. 각 당 후보를 선출하는 예선부터 국민 참여가 보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9개월 앞둔 7월 현재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을 둔 예비 선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누가 어느 당 후보로 나오려 하는지, 내가 사는 지역의 선거구는 어떻게 바뀔지 주권자이자 유권자인 국민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한국 정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주인이 주인 노릇을 못 하면 머슴이 주인 노릇을 하려 들고, 권력자의 독재와 정치권의 독주는 국민의 무관심을 먹고 자란다지 않는가.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 혁명이 가능하도록 ‘주간동아’는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정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충실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호(996호)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구가 어떻게 통폐합될 것으로 전망되는지, 각 선거구에서 어떤 예비후보자들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지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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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거구 조정으로 1~2곳 증가할 듯



20대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 선거 결과로 판가름 날 개연성이 높다. 특히 서울 지역 성적표는 그 정치적 상징성이 여느 지역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차기 대권 경쟁구도까지 점쳐볼 수 있는 ‘빅매치’도 여러 곳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 대 1 이하로 축소하라고 결정한 뒤 현재 48곳인 서울 지역 국회의원 지역구는 2곳 늘어 총 50곳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상지역은 강서갑과 강남갑 등 2곳이다. 전통적으로 강서 지역은 야당, 강남 지역은 여당이 우세였던 만큼 여야 간 정치적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 은평을은 분구 대상 지역이지만 은평갑과 몇몇 동(洞)을 주고받는 것으로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성동을도 인근 성동갑과 미세하게 조정하면 독립선거구 유지가 가능한 상태다. 다만 중구의 경우 구(區) 단위이면서도 인구하한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종로나 용산과 합치더라도 갑을 선거구 형식으로 명맥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중부권 | 종로 · 중구 · 용산 · 성동 · 광진

정치적 상징성 큰 종로, 차기 주자급 ‘빅매치’ 가능성

종로

서울 종로는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통한다. 대대로 정치거물들이 거쳐간 곳으로 그만큼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정세균 의원에게 자천타천으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물급 인사가 한둘이 아니다.

새누리당에선 정몽준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먼저 거론된다. 정세균 의원만 해도 당대표와 원내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5선 관록의 야권 잠룡이다. 정몽준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도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이름이 올라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 미래를 담보하려면 국회 재입성이 필수다. 대안 야당을 표방한 국민모임에서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진표가 어떻게 짜이든 하나같이 빅매치인 셈이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전·현직 대통령 측근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박근혜 대통령 측에선 조윤선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정인봉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이동관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이곳에서 3선을 했던 박진 전 의원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중구

새누리당 지상욱 당협위원장에 맞설 야권 내부의 경쟁이 변수다. 새정연 정호준 의원이 부친인 정대철 상임고문의 뒤를 이어 지역 대표가 됐지만 수년간 지역구를 누벼온 송태경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대표, 김인원 변호사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물론 지역구 조정이 어떻게 되느냐도 승패의 중요한 변수다.

용산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한다. 당내에선 별다른 경쟁자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새정연에선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노식래 서울시당 대변인 등이 예선을 준비하고 있고, 정의당 정연욱 지역위원장도 밑바닥 표심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성동갑

새정연에서는 최재천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논란 때문에 내부 사정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친박(친박근혜)계인 김태기 당협위원장이 19대 총선에 이어 최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고, 이곳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진수희 전 의원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성동을

19대 총선에 이어 새정연 홍익표 의원과 새누리당 김동성 당협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홍익표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던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성동을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터라 여야 모두 내부 경쟁은 치열하지 않은 상황이다. 임종석 정무부시장은 수도권 내 분구 가능 지역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갑

새정연 김한길 의원이 수성을 준비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권택기 전 의원과 전지명 당협위원장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권 일각에선 오세훈 전 시장 차출설도 나오는데, 이 경우 야당 전직 대표인 김한길 의원과 맞대결이 이뤄져 관심 지역구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광진을

여성 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지역구에서만 4선을 지낸 새정연 추미애 의원이 당내 경쟁자 없이 5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북동권 | 동대문 · 성북 · 강북 · 노원 · 도봉 · 중랑

강세 지역, 與 교두보 마련할지 주목

서울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북동권역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이다. 동대문(갑을)·중랑(갑을)·성북(갑을)·강북(갑을)·도봉(갑을)·노원(갑을병) 등 6개 구 13개 지역구 가운데 새정연이 12곳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수도권에서 참패했던 18대 총선 때도 이 지역만큼은 야당이 체면치레를 했다. 내년 총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당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동대문갑

새정연 안규백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장광근 전 의원과 허용범 당협위원장이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을

새정연 민병두 의원의 3선 가도에 큰 걸림돌이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에선 김충선 전 서울시의원과 김형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다투고 있다.

중랑갑

새누리당에선 19대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했던 유정현 전 의원이 고토 회복을 노리며 김정 당협위원장과의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새정연에선 별다른 경쟁자 없이 서영교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중랑을

새정연 박홍근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윤상일·진성호 전 의원 등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성북갑

새누리당 정태근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다. 비박(비박근혜)계 소장개혁파의 대표주자 격인 그가 배지를 달 경우 여권 권력지도 변화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권신일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새정연에선 유승희 의원이 3선 도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성북을

새정연 신계륜 의원의 5선 도전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입법로비 의혹으로 검찰에서 7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재윤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선 구제남 당협위원장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오세훈 전 시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강북갑

새정연 오영식 의원과 새누리당 정양석 전 의원 간 세 번째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18대 총선에선 정양석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선 오영식 의원이 승리했다.

강북을

서울에서 새정연 내부의 공천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 가운데 하나다. 17대에 이어 18대에서도 살아남았던 최규식 전 의원이 유대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소장개혁파의 한 축인 박용진 전 대변인도 진작부터 표밭을 갈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안홍렬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도봉갑

새정연 인재근 의원의 재선 가도에 큰 걸림돌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물론 지역에서도 부군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한 데다 새누리당 처지에선 현재 당협위원장도 공석일 만큼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윤오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도봉을

도봉을에선 새정연 유인태 의원과 새누리당 김선동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노원갑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 지역 북동권 유일의 여당 의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정연에선 고용진 당협위원장이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고, 정의당의 홍용표 전 서울시당위원장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노원을

새정연 우원식 의원의 3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많다. 경쟁자였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진로를 바꿨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선 홍범식 당협위원장이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노원병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새정연 안철수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노원병은 경우에 따라 또 다른 빅매치 지역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새누리당에서 오세훈 전 시장 차출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시장 본인은 출마 지역과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건 없다”고 했지만, 정치적 상징성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과 맞대결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두 사람이 맞붙을 경우 어느 쪽이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부침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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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권 | 은평 · 서대문 · 마포

野 강세 속 서대문甲·乙 주목

북서권도 야권 강세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 ‘인물’들에게는 당적에 상관없이 유권자들이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융통성도 엿보이는 지역이다.

은평갑

야권 내 대표적인 여성정치인 가운데 한 명인 새정연 이미경 의원이 일찌감치 6선 도전에 나섰다. 당내에 별다른 경쟁자가 아직 없고, 새누리당에서도 주목할 만한 도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은평을

친이계 좌장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선을 준비하는 지역이다. 새정연에선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인 강병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김진욱 부대변인,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 고연호 당협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최창환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도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이름이 거론된다. 정의당 김제남 비례대표 의원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재오 의원이 국회에 재입성할 경우 정치적 경륜과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여권 차기 대권구도의 판을 짜는 데 적잖은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갑

맞수 간 리턴매치의 대명사 격인 새정연 우상호 의원과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이 또 한 번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번갈아 한 정치적 동지였지만, 내년 총선에서 맞대결이 현실화할 경우 16대 총선 이후 16년 동안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셈. 지금까지 모두 박빙 승부였고, 결과도 우상호(17, 19대) 의원과 이성헌(16, 18대) 전 의원 간 무승부였다.

서대문을

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4선을 준비하고 있다. 역시나 아직은 당내 경쟁자가 없다. 새정연에선 김영호 지역위원장이 표밭갈이에 분주한 가운데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두언 의원과 권오중 전 정무수석비서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서울지역 내 또 다른 빅매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마포갑

새정연 노웅래 의원과 새누리당 강승규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황인자 비례대표 의원도 당내 경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마포을

새정연 정청래 의원에게 김유정 전 의원과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내부 경쟁이 뜨거운 곳 가운데 하나다. 새누리당에서는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성동 전 의원이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남서권 | 강서 · 양천 · 영등포 · 구로 · 금천 · 동작 · 관악

野 강세 벨트, 균열 계속될지 관심

서울 남서권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몇 차례 총선과 재·보궐선거(재보선)에선 ‘이변’에 가까운 결과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구로갑과 동작을, 관악갑 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유권자의 지형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야권이 과거 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누리당이 약진할 것인지 주목되는 지역이다.

양천갑

새누리당에선 친박계인 길정우 의원과 친이계인 김해진 전 특임장관실 차관이 한 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친이계 학살’ 논란이 있던 19대 총선에는 길정우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김해진 전 차관은 예선전에도 나서지 못한 악연이 있다. 새정연에선 김기준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분주하다. 정의당 남홍일 지역위원장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양천을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3선 도전 채비에 나섰다. 김용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비법’을 배우겠다며 방문할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열성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유권자 분포만 놓고 보면 여권에 불리하다는 평이 많지만 18, 19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머쥔 이유다. 새정연에선 이용선 지역위원장과 김낙순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강서갑

새정연 신기남 의원이 일찌감치 5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친박계인 구상찬 전 의원과 김정록 비례대표 의원이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을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김무성 당대표의 후광을 업고 진작부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새정연에선 비례대표인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진성준 의원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강서갑이 분구될 경우 한 사람은 강서병 쪽으로 진로를 틀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은 17대 때 이곳에서 의원을 지낸 김성호 대변인을 출격시킬 태세다.

구로갑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의 대표 격인 새정연 이인영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다. 새누리당에선 김승제 당협위원장과 김범래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 이호성 지역위원장도 표심잡기에 바쁘다.

구로을

새정연 박영선 의원이 4선 채비를 서두르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당내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새누리당에선 강요식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과 문헌일 당협위원장이 예선전을 치를 전망이다.

금천

새정연 이목희 의원의 3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에 경쟁 상대가 없고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안형환 전 의원도 송파갑 출마로 말을 바꿔 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선 김정훈 당협위원장이 뛰고 있다.

영등포갑

빅매치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관심을 끌 만한 대결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새정연 김영주 의원의 3선 가도에 새누리당 박선규 당협위원장과 함께 김민석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야권의 촉망받는 ‘차기 주자’로 꼽혔던 김민석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그의 당락 여부 자체가 화제가 될 수 있다.

영등포을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연 신경민 의원에게 새누리당 권영세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권영세 전 의원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하다 19대 총선에서 ‘스타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문재인 당대표와 가까운 신경민 의원과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영세 전 의원의 맞대결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를 내년 총선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하다. 정의당에서는 정호진 서울시당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동작갑

새정연 전병헌 의원이 4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박기성 당협위원장이, 정의당에선 백선민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동작을

지난해 7·30 재보선으로 3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4선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통적인 야당 텃밭답게 허동준 당협위원장과 최동익 비례대표 의원, 강희용 부대변인, 금태섭 전 대변인, 이진 변호사 등 새정연 내부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하마평에 올라 있다. 이계안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국회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관악갑

새정연 유기홍 의원의 3선 도전보다 새누리당 김성식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지역이다. 김성식 전 의원이 정두언 의원이나 정태근 전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여권 내 소장개혁파와 친분이 깊고, 안철수 의원 측과도 연계고리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가 정치일선에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총선 이후 대통령선거(대선)를 앞두고 권력지도가 개편될 경우 ‘김성식 역할론’이 부상할 수 있는 것이다. 정의당에서는 이동영 지역위원장이 세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관악을

4·29 재보선에서 27년 만에 새누리당이 깃발을 꽂은 관악을도 관심 지역 중 하나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재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정연에선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희철 전 의원이 세 번째 예선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통진당 대변인을 지낸 이상규 전 의원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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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권 | 서초 · 강남 · 송파 · 강동

與 아성, 내부 경쟁 치열

서울 지역 남동권 중 강동구를 제외한 서초·강남·송파는 사실상 여당의 아성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새누리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상당수 지역은 사실상 여당 내 예선이 본선보다 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여당 내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일지,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차출설이 현실화할지 등도 주목거리다.

서초갑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혜훈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에 맞서는 ‘소신 정치인’의 대명사가 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이란 점에서다. 유 전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원조 친박’인 그가 국회에 재입성할 경우 여당 내 권력지형 변화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혜훈 전 의원은 울산 출마도 고려하고 있어 내부 경쟁이 얼마나 뜨거울지는 미지수다. 새정연에선 윤흥렬 지역위원장이 도전 채비에 나섰다.



서초을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어려운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할 상황이다. 경쟁자인 박성중·진익철 전 서초구청장이 모두 지역 내 조직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연은 김기영 변호사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강남갑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이종구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강남갑도 분구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거론되는 곳이어서 두 사람이 교통정리를 할 공산이 크다. 새정연에선 두 차례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김성욱 당협위원장이 세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을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현재까지 특별한 경쟁자 없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새정연에서는 김창옥 지역위원장과 전현희 전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신언직 보좌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송파갑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의 맞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안형환 전 의원은 김무성 당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새정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그룹의 일원인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진작부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송파을

친박계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께 새누리당에 복귀해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고, 새정연에선 박용모 당협위원장과 염춘영 아태경제연구원 원장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병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씨는 분구 예상 지역인 인천 연수 출마설도 나온다. 새정연에선 남인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도전에 나섰고, 조재희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도 진작부터 표밭을 갈고 있다.

강동갑

새누리당에선 신동우 의원과 임동규 전 의원이 내부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새정연에선 진선미 비례대표 의원이 재선 도전을 위해 둥지를 틀었고, 지역 토박이인 송기정 전 당협위원장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강동을

여야 모두 뜨거운 경선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선 이재영 비례대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꿰차면서 고토 회복을 노리는 윤석용 전 의원과 예선을 치러야 한다. 새정연에서도 심재권 의원의 3선 도전길에 지역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차기 대권 향한 징검다리, 서울대첩




주간동아 2015.07.13 996호 (p24~32)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정리 | 양정대 한국일보 기자 torchyj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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