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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가 만든 명화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화산재가 만든 명화

화산재가 만든 명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1893)가 거대한 화산 폭발 이후 그린 그림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림 속 붉은색 하늘이 바로 화산재라는 건데요. 뭉크가 같은 주제로 그린 작품에 덧붙인 글이 그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하늘이 핏빛처럼 붉어졌고 나는 한 줄기 우울을 느꼈다. (중략) 마치 강력하고 무한한 절규가 대자연을 가로질러가는 것 같았다.’

1883년 근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Krakatau) 섬 화산 폭발로, 이때 분출된 화산재와 가스는 유럽과 북미까지 퍼졌습니다. 화산재는 파장이 짧은 파란빛은 산란시키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 통과시켜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데, 뭉크가 본 핏빛 하늘이 화산재로 붉게 물든 하늘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구를 둘러싼 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네팔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그 사흘 전인 4월 22일 칠레 칼부코 화산이 50여 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백두산도 최근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1990년대 69도였던 백두산 주변 온천수 온도가 최근 83도까지 올랐고,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가 일반 대기의 7배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올여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중국과학원이 백두산을 함께 연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한반도의 화산, 백두산의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주간동아 2015.05.04 986호 (p9~9)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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