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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기 안 돼! 기본 갖추고 ‘원씽’ 생각 공감 속 말 적게, 세상은 당신 것

2014 자기계발 베스트셀러에서 배우는 잘 사는 법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포기 안 돼! 기본 갖추고 ‘원씽’ 생각 공감 속 말 적게, 세상은 당신 것

포기 안 돼! 기본 갖추고 ‘원씽’ 생각 공감 속 말 적게, 세상은 당신 것
까칠하게 살아라. 한 번은 독해져라. 심플하게 살아라.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라. 관점을 디자인하라…. 2014년 서점가에서 인기를 끈 자기계발서 제목을 살피다 보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새해를 맞아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목표를 세운다. ‘잘 살기.’ 그런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잘 사는 것의 기준도 각양각색, 천차만별인 데다, 지금 이 행동이 삶을 어느 방향으로 이끄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지고, 쏟아지는 책의 홍수 속에서 실낱같은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서점 자기계발 코너를 기웃댄다.

‘주간동아’는 교보문고에서 집계한 2014년 연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중 1위부터 10위까지 책에서 포인트를 추렸다. 국내 저자들에게는 ‘올해를 잘 살 수 있는 팁’을 달라 했고, 외국 저자들 책은 출판사 관계자들과 합심해 요점을 뽑았다. 순위를 살피다 보면 지난 한 해 독자들이 ‘어떻게 살기를 원했는지’도 어렴풋이 보인다. ‘2015년을 잘 사는 법’에 대한, 체로 거른 힌트가 여기 있다.

1 약자라 해서 포기하지 말라

‘다윗과 골리앗’

말콤 글래드웰 지음/ 21세기북스



거인과 내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거인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 잘못된 통념을 바꾸고 룰을 깨뜨려라. 통념과 달리 강자는 자주 약하고, 약자는 보기보다 강하다. 역경과 약점에 강함과 위대함이 숨겨져 있듯, 모든 긍정적이고 유리해 보이는 장점에도 치명적인 약점과 나약함이 숨겨져 있다. 1등보다 혁신하는 3등이 낫다. 그 누구도 1등 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더는 잃을 게 없다는 것이야말로 강자가 가질 수 없는 가장 훌륭한 약자의 이점이다. 거인이 절대 꿈도 꾸지 못할 일을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유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무조건 포기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가진 유리한 점들을 지나치게 과신해서도 안 된다. 현재가 불안하고 앞날이 불투명해도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조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강점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닌,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

2 잡담으로 신뢰를 얻어라

‘잡담이 능력이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위즈덤하우스

‘잡담’을 쓸데없이 주고받는 말이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잠시 상대와 이야기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틀렸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잡담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어색한 대화를 피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30초간의 잡담에는 그 사람의 인간성과 사회성이 응축돼 있다. 잠깐의 잡담을 통해 상대 속마음을 간파할 수 있고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도 있다. 잡담을 주고받음으로써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이 그 이상의 존재가 되기도 한다.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가 고민이라면 먼저 칭찬을 하자. 상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면 칭찬이 지름길이다. 잡담의 연습장이자 잡담 소재의 보고인 택시를 활용하면 잡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택시에 타면 기사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면서 다양한 잡담 소재를 끌어내보자. 잡담에 능해지려면 5가지 원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잡담은 알맹이가 없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잡담은 인사 플러스알파로 이뤄진다 △잡담에 결론은 필요 없다 △잡담은 과감하게 맺는다 △훈련하면 누구라도 능숙해진다.

3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여라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지음/ 센추리원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자신만 손해 본다는 느낌, 자신만 참는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거절하고 싶은데 거절하지 못하고, 화나는데 화난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때로 까칠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자니 겁이 난다. 우리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불안감인 거부불안 때문이다. ‘건강한 까칠함’이란 거기서 벗어나 자기주장과 표현을 적절하게 하자는 의미다. 또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보완하는 능력을 말한다.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야 하듯이, 불필요한 상처나 분노, 피해의식 없이 잠재 능력과 창의성을 발휘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대인관계를 잘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로 때와 장소에 맞춰 적절하게 옷을 입듯이, 거절할 때는 거절하고 받아들일 때는 받아들이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모임 장소에 엉뚱한 옷차림을 하고 나가 아차 하는 순간이 있듯이, 대인관계에서도 누구나 잘못된 순간에 잘못된 선택이나 대응으로 실수하는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먼저 그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으로 상대의 실수에 조금만 관대해진다면 우리가 받는 상처도 반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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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본에 집중하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비즈니스북스

세계 최고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전 세계 비즈니스맨이 꿈꾸는 직장 맥킨지, MBA 명문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을 거치며 저자는 세계 최고 인재들이 최고 성과를 내고 멈추지 않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골드만삭스의 ‘우선순위 설정’을 통한 빠른 실행력, 1시간 독서하고 3시간을 생각해 사고력을 높이는 맥킨지식 독서법,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의 자기관리법 등 세계 최고 조직 내에서 소통되는 그들만의 업무 노하우를 다뤘다. 또한 기본을 깨닫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지속적으로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포인트는 △사람과의 관계에 투자하라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일에 힘써라 △시간을 지배하라 △성과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익혀라 △이익을 극대화하는 자료로 회의에 기여하라 △글로벌 커리어에 도전하라 등이다.

5 끊임없이 생각에 대해 생각하라

‘하버드의 생각수업’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엔트리

주체적으로 삶을 지탱하면서 성공적인 인생의 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신조와 가치관’이 필요하다. 그것은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며 △곱씹은 후 △지식과 경험을 재료로 삼아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버드대의 토론 수업, 옥스퍼드대의 압박 면접, 프랑스의 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 등 최고 지성들은 끊임없이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저자는 하버드대의 입학시험, 유엔의 채용시험 등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을 던지고 생각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일과 인생을 장악하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 매뉴얼에 관해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전개할 수 있게 구성했다. 뉴스 기사나 신문 칼럼의 ‘생각’이 아닌, 자기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6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

‘원씽’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지음/ 비즈니스북스

이 책이 말하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진리는 바로 ‘원씽(The One Thing)’, 즉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는 것이다. 기업 처지에서는 회사를 상징하거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가지 제품이나 서비스, 개인의 삶에서는 자기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한 가지 목표를 의미한다. 저자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는 무엇인가(What’s your ONE Thing)”라고 계속 질문을 던진다. ‘원씽’만 찾아낼 수 있다면 누구나 잘 풀리는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씽’은 무엇인가. 지금 하는 일이 ‘원씽’에 이르기 위한 도미노 블록 중 하나인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결코 모든 일을 다 잘하려고 하지 말라.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된다.

7 세상이 당신에게 원하는 것을 알라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존 네핑저·매튜 코헛 지음/ 토네이도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남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공을 들인다. 우리는 상대를 평가할 때 강인함과 따뜻함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바라보는데, 두 요소를 조화롭게 발산하는 사람만이 존중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저자들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꼽은 것은 ‘상대의 원 안으로 들어가라’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당신과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알려주면 된다. 만약 상대방이 어떤 일로 행복해한다면 그 행복을 함께 나눠라. ‘공감’은 따뜻함을 발산하는 필수조건인 동시에 강인함을 형성하는 전제조건이다. 따뜻함 없이 강인함만으로는 존중과 사랑을 받기 어렵다. 강인함을 완성하는 것은 따뜻함이다. 이 세상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더욱 강하고 따뜻한 힘, 진심. 결국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사람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포기 안 돼! 기본 갖추고 ‘원씽’ 생각 공감 속 말 적게, 세상은 당신 것
8 삶이 나를 흔들더라도 독해져라

‘한 번은 독해져라’

김진애 지음/ 다산북스

직장인으로 살면서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온갖 불안과 괴로움이 삶을 흔들지라도, 자신을 지켜야 하는 것은 결국 자기 몫이다. 중심을 잃어버릴 때 삶은 괴로움이 되지만, 스스로 중심을 찾고 독해질 수 있을 때 삶은 더 깊어지고 넓어진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작은 괴로움들과의 무수한 전투다. 온갖 괴로움 앞에서 때로 비겁하고, 때로 회피하려 들며, 때로 눈 감으려 하지만, 궁극에는 그것들을 똑바로 응시하고 그 원인을 찾아 정면승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힘을 기르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괴로울 때, 흔들릴 때 스스로 무너져내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사람도 있다. 살면서 괴로운 순간은 어느 때고 찾아오게 마련이고, 삶은 그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9 많이 들어주고 적게 말하라

‘이기는 대화’

이서정 지음/ 머니플러스

소통의 기본은 상대의 말(이야기)을 들어주는 데서 시작한다. 상대와의 간극을 좁혀주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의사소통이다. 의사소통이 바로 이기는 대화의 기본이다. 그런데 소통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반목해 불화를 야기한다. 따라서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려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제대로 들어줘야 한다. 누구나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적이든 공적이든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마냥 즐겁지만도, 그렇다고 항상 괴롭지만도 않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면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유익하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상대가 더 많이 말하게 해주고, 자신은 더 많이 들어주는 게 최고다. 말을 능숙하게 잘해서 상대를 제압하려 할 필요가 없다. 말을 아끼고 아껴서 머릿속으로 정리돼 나온 진실한 말들이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게 하자.

10 안락함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라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태양에 가까워지다 바다에 떨어져버린 이카루스 이야기에 더는 속지 말라. 저자는 지금까지 복종과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권한다. 자신이 만든 안락한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 변화와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도전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노력, 그리고 관계가 없는 것들을 서로 잇는 용기와 창의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생각의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며, 정해진 규칙 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바로 아트다. 그리고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 아티스트다. 안락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안전지대를 찾기 위해 시도하라.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 지금 당장 아트를 시작하라. 아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여정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혼신을 바칠 그 여정을 발견하는 것이다.

포기 안 돼! 기본 갖추고 ‘원씽’ 생각 공감 속 말 적게, 세상은 당신 것




주간동아 2014.12.29 969호 (p60~63)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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