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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뉴스

톡톡 터치만 해도 ‘기부 태산’쌓여요

디지털 시대 현금이 아닌 ‘소셜기부’로 진화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톡톡 터치만 해도 ‘기부 태산’쌓여요

톡톡 터치만 해도 ‘기부 태산’쌓여요

5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서 진행한 기부 캠페인 인터넷 화면.

월드비전의 ‘빵 저금통’이 곳곳에 놓여 있던 시기가 있다. 카페와 음식점 앞 계산대마다 놓인 빵 모양 저금통에 거스름돈을 털어 넣었지만, 큰맘 먹고 지폐를 접어 넣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기부는 한 푼 두 푼 현찰이 움직이는 행위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다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소액 기부 창구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바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부하는 ‘소셜기부’는 방식이 쉽고 적은 금액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그동안 주로 관련 전문업체가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와 대기업도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기부에 적극 참여하는 추세.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물품과 서비스 판매에 이어 ‘기부금’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5월에는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셜 기부(So special Give)’를 통해 안구 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는데, 8955명이 참여해 모은 5322만 원을 아이의 인공안구 삽입 수술비와 치료비로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휴대전화 잠금 해제해도 기부

후지제록스 프린터스는 8월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나 게시글의 ‘좋아요’가 늘어날 때마다 프린터 기부 대수를 늘이는 ‘사랑의 프린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누리꾼의 참여로 모인 프린터 100대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해피빈’과 다음의 ‘희망해’는 해당 사이트 내에서 활동하는 만큼 기부 가능한 사이버머니를 제공하는데, 사이트 배너를 클릭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면 적립되는 사이버머니를 기부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기부 전문 웹사이트 ‘힘내요’는 기업 광고와 연계된 소셜기부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리스트에 있는 후원 기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해당 기업으로부터 사이버머니를 받아 ‘힘내요’와 연계된 곳에 기부하는 형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한 앱은 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걷는 만큼 기부하는 ‘빅워크’다. 이 앱 역시 기업과 연계해 기부를 진행하는데, 이용자의 이동 거리를 측정해 10m당 1원으로 환산해 적립해준다.

요즘 인기가 높은 관련 앱은 ‘캐시슬라이드’다. 설치하면 휴대전화 잠금화면이 앱 화면으로 바뀐다. 한 번 잠금 해제하는 것만으로도 2~4원 적립금이 쌓인다. 2012년 11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1년 10개월여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까지 사용자들이 잠금화면을 해제한 횟수는 총 578억 번.

이렇게 모은 돈은 기프티콘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고, ‘기부하기’ 코너에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환경재단에 기부할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자 역시 열심히 잠금 해제하며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더 많은 이가 동참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톡톡 터치만 해도 ‘기부 태산’쌓여요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적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캐시슬라이드’.





주간동아 2014.12.01 965호 (p55~55)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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