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주간동아’가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에 의뢰해 10월 4~5일 전국 5대 도시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0%가 “전기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남성 94.9%, 여성 82.9%).
전기차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환경보호’(31.2%)가 아닌 ‘저렴한 유지비 등 경제적 이유’(56.2%)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 역시 ‘고가의 차량 비용’(44.4%)이었다. 현대자동차 ‘블루온’의 경우 가격대가 5000만 원 선. 그러나 전기차의 적정한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2.8%가 ‘3000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했다(‘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미만’이 41.6%,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미만’이 41.2%).
하지만 “어느 정도 단점이 개선되면 전기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91.0%나 됐다.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한 9%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 “아직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등을 그 이유로 밝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정부에서도 각종 전기차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9월 9일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장관이 발표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기자동차 개발 및 보급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2차 전지 개발 및 소재 국산화 등을 통해 차량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낮추고, 2013년까지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대표 주영욱, www.macromill.co.kr)는 일본 온라인 리서치업계 1위인 마크로밀의 한국법인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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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758호 (p6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