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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웃같이 친근한 주치의 병원 만들 것”

병원 브랜드 재창조 선포 김형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이웃같이 친근한 주치의 병원 만들 것”

“이웃같이 친근한 주치의 병원 만들 것”
가톨릭대 성가병원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1958년 성가소비녀회가 미아리 본당에 설립한 ‘성가의원’이 모태. 1983년 현재의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의료의 불모지였던 서울 서부와 경인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주민과 삶의 궤적을 함께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50년 역사상 최초의 의사 출신 병원장인 김형민(金炯珉·60) 박사는 부천성모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이 ‘이웃같이 친근한 주치의 병원’에서 비롯된다고 단언한다. “비록 대학병원이지만, 큰 병원이 주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없고 끊임없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그들의 건강과 삶을 들여다보는 ‘애정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

부천성모병원은 이번 ‘브랜드 재창조 선포’를 통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정신, 새로운 실행으로 ‘세계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한 인간생명 존중’이라는 가톨릭대병원의 비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10월9일 병원 개명 및 새 출발 선포식을 가진 김형민 병원장을 만났다.

요즘 병원 명칭 변경과 리모델링이 유행인 듯하다. 이 시기에 병원 이름을 바꾼 이유는.

“의료개방과 의료기관 영리법인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병원 서비스산업에도 분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향후 대변화의 시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 얼마 전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대규모 예산을 투자, 새로운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춘 서울성모병원으로 재탄생했다. 이를 계기로 생명 존중과 첨단의료 구현이라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비전 아래 부천성모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뜻을 같이해 병원 이름을 바꿨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의 차별화한 경쟁력이라면.

“최근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이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와의 근거리 접근을 시도하지만, 아직도 진료예약에 몇 주씩 걸리는 게 사실이다. 우리 병원은 가톨릭대 출신의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빠른 진료, 빠른 치료계획 수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왔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며 소통하고 호흡하는 병원이라고 자부한다.”

국내 최초로 ‘리얼(Real) 협진’ 시스템을 갖춘 ‘메디컬협진센터’를 가동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병원이 ‘협진 시스템’을 내세워 환자의 편의를 도모한다고 주장해왔다. 우리는 단순히 말만 할 뿐 아니라, ‘메디컬협진센터’를 통해 10년차 이상의 내과 특진 교수진 9명이 환자 1인을 위해 매일 모여 환자의 진료방향을 정한다. 메디컬협진센터는 만성기침, 답답함, 숨참, 체중감소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를 오전 중에 각종 검사를 한 다음, 점심시간을 이용해 8개과 9명의 교수가 모여 협의하고 진단을 내린 후 다음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환자가 각 과나 병원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시간 절감은 물론 진료비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모든 검사를 의료급여체계 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추가부담이 없다.”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가시적으로 지난해 우리 병원은 50주년을 맞아 본관 일부와 병동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향후 외래 각 센터를 협진 위주의 존(Zone) 형태로 리모델링해 고객이 좀더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012년쯤 병원 건물을 개축, 이전할 예정이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리적으로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중국 등지의 의사교육과 환자유치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주간동아 2009.10.20 707호 (p84~84)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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