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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1% 슈퍼 직장인의 비밀 08

사장님에 다가가면 살고 멀어지면 죽는다

사장이 붙잡는 1% 직원 되기

  • 최진택 MPR & Communications 대표·‘사장의 비밀’ 저자 jt@empr.co.kr

사장님에 다가가면 살고 멀어지면 죽는다

회사가 떠나려는 직원을 ‘붙잡는다’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회사가 아니라 사장이 붙잡는 것이다. 회사는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사장의 경영철학과 스타일에 따라 붙잡기도 하고 놔주기도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사장의 인사권이라 한다. 대통령은 인사권으로 통치하고 스포츠 감독은 용병술로 사람을 다스린다.

직장인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장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신경 쓰는 것은 ‘회사생활’ 자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 직장인 32.5%가 출근시간을 앞당겼다고 한다.

그 이유는 ‘회사가 전사적으로 출근시간을 앞당기거나 권장해서’ ‘팀장 등 상사의 명령으로 출근시간을 앞당겨서’ ‘상사 또는 팀원들의 출근시간이 빨라져서’ 순이었다. 달콤한 아침잠을 뺏긴 것을 모두 회사 탓으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회사에서 붙잡지 않는 직원이다.

조기 출근의 이유는 바로 사장 탓이다. 사장이 불황 극복을 위해 조기 출근을 지시했거나, 사장의 경영 스타일에 맞춰 ‘알아서’ 윗분들부터 일찍 출근하는 것이다. 면밀히 따져보자.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해도 사장에게 인정받으면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인정받아도 사장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직장생활은 살얼음판이 된다. 따라서 회사가 붙잡는 1% 직원이 되고 싶다면 그 첫 단계는 사장이 붙잡는 직원이 되는 것이다. 사장이 붙잡는 1% 직원이 되기 위한 지름길을 소개한다.



카메라 마사지 효과를 이용하라 ‘카메라 마사지 효과’란 카메라에 자주 접촉할수록 외모가 매력적으로 변한다는 속설을 빗댄 말이다. 카메라 모니터링을 통해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고, 상대방은 카메라를 통해 자주 봄으로써 친밀감이 생긴다. 연예인들이 좋은 예다. 같은 원리로 사장의 눈에 자주 띄는 것이 필요하다.

사장이 주관하는 태스크포스(TF)팀에는 반드시 자원한다. 자원하는 것만으로도 카메라 마사지 효과가 나타난다. 업무적으로 자신이 없다면 송년회나 체육대회에서 장기를 준비한다. 또한 사장과의 면담, 취업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해달라고 한다. 사장이나 면접관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단점 보완이 가장 시급한 문제지만 그 누구도 이를 묻지 않는다. 지적받은 단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기특하겠는가? 사장은 당신의 가능성에 큰 점수를 줄 것이다.

바람둥이가 되라바람둥이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점, 다른 하나는 상대방이 둘 이상이라는 점이다. 사장이 붙잡는 직원이 되려면 바람둥이가 돼야 한다. 자신의 회사와 사장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면 헤드헌터를 찾고 새로운 직장을 모색하면서 업무를 등한시한다. 문제는, 당신은 몰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장은 이를 알고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 2명 이상의 사장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옛 직장의 사장도 괜찮다. 스승의 날, 어버이날, 새해에 안부인사를 하고 e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교감을 유지한다. ‘소개’와 ‘추천’은 직원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일 뿐 아니라, 이들은 업종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또 당신의 경력에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가진다.

‘사친직’이 되라사장들끼리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자신들의 직원 이야기가 주요한 대화 소재다. 학창시절에는 엄친아, 엄친딸(엄마 친구 아들, 딸)과 경쟁했다면 이제는 사친직(사장 친구 직원)과 경쟁해야 한다. 사장들은 자신의 경영능력을 동료 사장과 대화를 통해 가늠해본다.

그러면서 은근히 자신의 직원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직원이 알려준 가십거리 ‘X파일’도 아주 좋은 이야깃거리다. 엄친아는 공부 외에도 두루두루 잘해야 하지만 ‘사친직’은 업무 외에 음주가무 등 하나만 잘하면 된다. 당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 투자하면 ‘사친직’이 될 수 있다.



주간동아 2009.07.28 696호 (p37~37)

최진택 MPR & Communications 대표·‘사장의 비밀’ 저자 jt@em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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