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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생존의 외침

  • 사진·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낮은 생존의 외침

낮은 생존의 외침
꼬이고 휜 철조망 사이로

하고 싶은 말은 얼마나 많았을까.

아무도 듣지 못한 이야기,

단말마 같은 ‘생존’의 외침이 두 귀 끝을 울린다.

철조망 마디마디 비명의 흔적이 선명하게 새겨진다.



“우리는 우리의 내일을 믿는다”고 다짐해보려 하지만
주어진 오늘 하루조차 두려울 뿐이다.



주간동아 694호 (p10~11)

사진·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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