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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수술해? 말아?

  •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www.sexyhan.com

‘바나나’ 수술해? 말아?

‘바나나’  수술해? 말아?
대학생인 영순이는 몸무게 80kg에 몸매도 영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귀엽게 생겼다거나 호감 가는 타입도 아니다. 그녀가 또래 여학생이나 연예인을 바라볼 때의 괴리감은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그저 ‘왜 세상 남자들은 나 같은 보석을 몰라주나?’ 하는 생각만 들 뿐이다.

엉덩이가 펑퍼짐해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일만은 자신 있던 그녀지만,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학업에도 흥미를 잃어 성적도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나름으로 살을 빼고 몸매를 가꾸려는 노력을 안 해본 것이 아니었지만, 그녀의 경우에는 아무리 돈을 들여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녀도 남들처럼 사랑을 나눌 자신이 있었지만 의욕만 넘칠 뿐이다. 마침내 영순이는 자신을 몰라주는 세상을 비관한 나머지 생을 끝내기로 한다. 그녀가 선택한 장소는 고층아파트 옥상! 저세상에서라도 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그런데 그녀가 떨어진 곳은 마침 바나나를 싣고 다니면서 파는 트럭 위! 그녀의 엉덩이를 무수히 많은 바나나 꼭지들이 찌르는 순간 ‘아! 드디어 나의 소원을 들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줄 서, 줄!”

얼마나 외로움에 한이 맺혔으면 그리도 모진 마음을 먹었을까? 어찌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영순이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점은 차치하고라도 끝내 똑바로 펴지지도 못한 휘어진 물건의 질문공세(?)를 받았으니 말이다.

음경 만곡증이란 음경이 상하 좌우의 어느 방향으로든지 바나나처럼 흰 경우를 말한다. 발기 때는 뚜렷하게 표시가 나지만 평상시에는 별 표시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휘는 방향은 약 4분의 3이 아래쪽으로 휘고 좌우로 휘는 경우도 20% 정도 된다.



음경 만곡증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질내 삽입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경우, 그리고 외관상 어색함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 방면의 수술은 워낙 예민하고도 중요한 부위이니만큼 많은 수술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찾아야만 한다.



주간동아 2005.05.24 486호 (p85~85)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www.sexy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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