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8

2005.01.11

당뇨관리 및 치료의 모든 것

  • 글·진행/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5-01-07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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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관리 및 치료의 모든 것
    전 세계 환자 수 1억5000여만명, 그로 인해 해마다 400여만명 사망….

    ‘21세기의 에이즈’로 불리는 당뇨병.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당뇨병 환자 수는 현재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당뇨병이 21세기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복병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당뇨병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나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 환자일 것으로 추산되며, 60대 이상만을 놓고 보면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최근 10년간 사망률이 암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던 질병. 1992년 사망 원인 7위였던 당뇨병은 2002년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70년대 1%에도 못 미쳤던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90년대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젠 5~6% 수준인 서구 선진국의 유병률을 앞지르게 됐다. 많이 먹고 운동 안 하기로 치면 서구인들이 우리보다 더한데도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서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이유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β)세포 수가 서구인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 성분을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는 호르몬으로,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제1형 당뇨병, 후천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가 불충분하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면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면 혈액의 당 수치가 높아지고, 분해되지 않은 당은 오줌(뇨)으로 배출된다. 질환의 이름이 당뇨병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당뇨관리 및 치료의 모든 것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주원인은 가족력과 비만으로,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거나 체질량지수[BMI,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3을 넘는 경우 해마다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4.1kg이 넘는 신생아를 출산한 경우, 당뇨병 전 단계란 말을 들은 경우(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도 해마다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40세 이후에는 아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대한당뇨병학회).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당뇨병에 걸렸다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병의 진행을 막는 게 최상책. 이에 주간동아는 당뇨 전문의, 환자, 제약사가 말해주는 혈당 수치 안정방법과 합병증 예방법 등 당뇨병의 종류별 치료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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