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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물건’은 36cm 크다고 다 좋을까

  • < 강경훈/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www.binyo.co.kr >

가장 큰 ‘물건’은 36cm 크다고 다 좋을까

가장 큰 ‘물건’은 36cm 크다고 다 좋을까
일본 도쿄 근교의 미군 주둔 항구인 요코스카 항에서는 매주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한다. 일주일 중 금-토-일요일에는 일본 열도 전역의 멋쟁이 처녀들이 이곳 항구로 몰려와 밤늦게까지 북적대기 때문이다.

왜 그녀들은 요코스카 항으로 몰려들까. 이들의 목적은 단지 ‘신나는 섹스’에 있다. 그녀들은 이 항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페니스가 크고 절륜하기로 소문난 정력적인 북미 흑인 남성을 만나 멋들어진 하룻밤을 즐기려는 것이다.

흑인들은 정말 성기가 클까. 독일의 인류학자 요한 프리드리히 블루멘바흐는 1795년에 출간한 저서에서 ‘일반적으로 흑인의 성기는 아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이야기는 내가 최근 관찰한 어떤 에티오피아인의 놀라운 성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라고 적고 있다. 또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루이스 자콜리는 ‘다양한 인종 중에서 아프리카 흑인만큼 성기가 발달한 인종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유명한 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평균적인 백인 남성은 길이 15cm, 둘레 9cm의 성기를 가지고 있고 평균적인 흑인 남성의 성기는 길이 16cm, 둘레 9cm라고 한다. 실제 차이는 거의 없는 셈이다. 하지만 발기했을 때는 흑인이 백인보다 크기에서 우월하다고 한다.

흑인, 백인을 불문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성기의 크기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미국의 성의학자 데이비드 루벤 박사가 1969년 출판한 ‘섹스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란 책에는 무려 길이 38cm의 성기 기록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기록은 명확한 출처와 근거가 없어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면 의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성기는 20세기 초 로버트 디킨슨 박사가 언급한 길이 36.5cm, 둘레 17cm의 성기다. 이쯤 되면 성기라기보다는 ‘무기’라고 해도 무방할 듯싶다.

하지만 인간사에서 반드시 ‘길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슈퍼 땅콩’이라고 불리는 김미현 선수는 153cm의 단신으로 전세계 골프계를 평정하기도 했다. 골프에 있어서나 섹스에 있어서나 문제는 길이가 아니라 뛰어난 테크닉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성행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작은 성기를 가진 남성들도 있게 마련이다. 물론 이때는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얼마든지 섹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01.03.08 274호 (p93~93)

< 강경훈/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www.biny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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