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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개봉 기다리는 ‘야한’ 영화들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야한‘ 영화들이 몰려온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우울해진 사회분위기 때문일까. 일상에 지친 성인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에로틱한 영화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럽 버터플라이’ ‘썸머 타임’ ‘그녀에게 잠들다’ 등은 화끈한 섹스신과 여주인공의 관능적인 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들.

세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클럽 버터플라이’(3월3일 개봉)는 국내 최초로 스와핑(부부교환 섹스)을 다룬 영화로 알려지면서 촬영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럽…’은 최근 외국영화 ‘아이스 스톰’ ‘아메리칸 뷰티’ ‘아이즈 와이드 셧’ 등에서 보인 부부간의 성애 문제를 우리 식으로 다룬 영화. 중산층 가족의 일상 뒤에 숨겨진 내밀한 성적 욕망과 팬터지를 그려간다. 가정과 일에 충실한 직장여성에서 점차 스와핑 클럽에 빠져드는 여주인공 ‘경’은 모델 출신의 신인배우 아니타(본명 김선영)가 맡았다. 1m74의 헌칠한 키에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첫 연기에 도전해 거침없는 성애연기로 아찔한 관능미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그녀에게 잠들다’(3월17일 개봉)는 ‘거짓말’의 히로인 김태연이 또 한번 도전한 하드코어 멜로물. 장선우 감독의 화제작 ‘거짓말’에서 충격적인 노출연기로 화제를 뿌렸던 김태연은 이번 영화에서도 신인배우 이주현을 상대로 거침없는 정사연기를 펼쳐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을 긴장시키고 있다. 원초적 광기와 열정으로 사랑의 에너지를 표현한 연기가 ‘베티 블루’의 베아트리스 달을 연상시킨다는 것이 영화관계자의 귀띔.

개봉 시기가 아직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야하다’는 소문이 짜하게 퍼져 있는 영화 ‘썸머 타임’(5월 중 개봉)은 80년대 수배 대학생과 남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는 가정 주부를 통해 인간의 관음증을 그린 섹스영화. 인기 댄스그룹 룰라의 리드 싱어였던 가수 김지현이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뒤늦게 배우로 변신해 충격적인 노출신과 정사신을 선보이면서 충무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지현은 경기도 양수리 종합촬영소 내 세트에서 촬영하는 한 달 여 동안 서울 집에 가지 않고 양수리 인근 모텔을 빌려 촬영장에 붙어 사는 열정으로 연기에 임해 제작진을 감동시켰다고.

“강도 높은 베드신 때문에 처음엔 많이 망설였지만 어머니의 격려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다. 내가 어설프게 연기하면 영화의 완성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열심히 했다”고 말하는 그는 일단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아놓은 상태다.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이들 영화는 개봉에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부터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클럽 버터플라이’를 홍보하는 시네락 픽처스의 김성희씨는 “소위 ‘야한 영화’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더욱 ‘화끈한’ 장면을 기대하게 마련이다. 온라인의 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이 활성화하면서 영화 홈페이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어 보다 다양하고 ‘튀는’ 메뉴로 꾸미고자 애를 쓴다”고 말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클럽 버터플라이’의 홈페이지(www.clubb.co.kr). 영화의 소재를 살려 정신과 전문의들이 성 트러블에 대해 직접 답해주는 성 상담 코너가 있다. 또한 연주음악과 가수 조관우가 부른 영화 주제곡을 직접 들을 수 있는 O.S.T 코너도 인기. 이 외에도 ‘스와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드림라인, 마이클럽 닷컴, 인티즌, 네띠앙 등의 사이트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2월 말경 전체 통계를 낼 예정. 영화 본편에서 편집된 화면들, 심한 노출과 충격적인 영상으로 NG로 판명 난 화면들과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썸머 타임’(www.summertime.co.kr)은 미성년자는 아예 홈페이지에 들어올 수 없도록 메인 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었다. 철저히 성인 네티즌들만을 위해 기획된 홈페이지는 HOLE, SEX, PEEP SHOW 등의 코너를 통해 다른 곳에서는 공개할 수 없는 스틸 사진, 성인용 예고편, NG필름 등을 선보일 예정. 예고편은 ‘극장용’ ‘인터넷용’으로 나뉘어 있는데 1차로 선보인 인터넷 예고편은 5분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주인공들의 알몸이 그대로 드러난 격렬한 장면들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그녀에게 잠들다’(www.loveher. co.kr)는 여주인공 김태연에 초점을 맞춰 허무한 맹목적인 사랑의 분위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김태연은 홈페이지에 실린 포스터와 사진 등을 통해 아찔한 자태를 공개한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촬영장 스케치, 스크린 세이버 다운받기 등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컨셉트로, 저마다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는 영화 홈페이지를 찾아 미리 영화관람의 기회를 갖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성인영화 홈페이지들답게 지금 이곳 게시판들에서는 스와핑, 관음증과 같은 민감한(?) 주제들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이래저래 ‘뜨거운’ 영화들이다.



주간동아 2001.03.01 273호 (p82~83)

  • < 신을진 기자 happyend@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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