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49

2020.07.24

15년 된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88만, 5년 전 7억 원짜리 서울 미분양 아파트 12만 클릭 [주간 Hit 뉴스]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0-07-2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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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셋째 주말부터 넷째 주 초반까지 ‘주간동아’ 독자는 국방과 부동산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5년 된 우리 공군 주력 F-15K, 미사일 한 발 날려보지 못하고 잿더미 될라
    88만3039건

    [동아DB]

    [동아DB]

    7월 18일 보도된 이 칼럼은 ‘우리 공군이 주변국 신형 전투기에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2000년대 초반 구입한 주력 전투기 F-15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미국이 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4.5세대 전투기 F-15EX 대량구입 계획을 밝힌 지금이 적기다. 미 공군용 전투기에 들어가는 각종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이 대량으로 생산돼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필자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일본은 미국의 계획에 발맞춰 지난해 11월 자국이 보유한 F-15의 성능 개량 사업을 발표했다’며 ‘대당 1200억 원이 넘는 F-15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성능 개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관심을 보인 독자는 88만303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46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88명이 댓글을 남겼다. ‘미국의 성능 개량에 보조를 맞추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좋겠다’ ‘F-15도 쓸 만하긴 한데, 60대밖에 안 되는 것이 걱정된다’ ‘무기 국산화가 절실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임종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F-15는 30년 된 전투기라 성능을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이상 쓰기 어렵다”며 “신무기 도입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니, 기존 F-15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레이더와 전자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적은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신형 전투기인 F-35를 추가 도입하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병행해 전투력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년 전 7억짜리 서울 미분먕 아파트, 지금은 17억”
    12만5300건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제공]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제공]

    7월 18일 온라인에 출고된 이 기사는 2015년 전후 서울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당시에는 ‘분양가가 높다’ ‘학군이 별로다’ 등의 이유로 저조한 분양 실적을 냈지만, 준공 이후 인기가 급상승해 지금은 분양가의 2배 이상 비싸졌다는 것이 요지다. 기자는 대표적 단지인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서대문구 신촌푸르지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집중 취재했다. 

    이 기사를 접한 독자 중 114명이 ‘화나요’를 누르고, 61명이 댓글을 달았다. ‘시장경제를 무시하고 찍어누르려는 정부 정책 탓에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서민을 위한다면서 서민이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 ‘재건축/재개발 규제하니 답 없이 오르는 거다’ 등 대체로 현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금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려는 현 부동산대책이 풍부한 자금 유동성과 맞물려 서울에 수요가 몰리도록 자극하고 있다”며 “퇴로를 열어두지 않고 몰아붙이기만 하는 강경책은 자칫 조세 저항과 위헌성 문제로 역효과만 내고 실패로 끝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뒤풀이 길어지면 매니저는 돌려보낸다”
    8만4969건

    [동아DB]

    [동아DB]

    7월 19일 보도된 이 기사는 배우 이순재, 신현준의 ‘갑질’ 논란으로 관심이 커진 연예계 노동환경을 취재해 연예인과 매니저는 주종이 아닌 근로계약 관계이며 서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 기사를 읽은 8만 명의 독자 중 60여 명은 ‘혼자만 누리지 말고 많이 벌면 좀 베풀어라’ ‘그만둔 지 한참 돼 폭로하는 자체가 난센스다. 이젠 을질이 사회문제다’ ‘꼬우면 관두는 게 맞다고 보는데 (월급) 180(만 원)은 좀 심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음 팬데믹은 인플루엔자가 일으킬 것”
    6만8607건

    [신화=뉴시스]

    [신화=뉴시스]

    7월 19일 보도된 이 칼럼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과 돼지들 사이에서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성 및 코로나19처럼 팬데믹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감염병 전문가가 진단한 내용이다. 필자인 이재갑 대한의사협회 감염분과위원장(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은 두 감염병 모두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7만여 명에 육박하는 독자가 클릭한 이 기사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같은 변종바이러스가 또 나올까 우려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하자’ 등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김제동은 위험한 선동가”
    5만6346건

    [홍중식 기자]

    [홍중식 기자]

    7월 20일 보도된 우파 청년 유튜버 김영민 씨 인터뷰 기사다. 오픈 120일 만에 9만여 명의 구독자를 모은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하는 김씨는 인터뷰에서 댓글이나 악플로 마음고생한 일, 좌파 선동의 문제점 등을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위험한 선동가”라고 비판했다. 그 이유는 “젊은이에게 나쁜 가치관을 심어줘 혐오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5만6346명이 클릭한 이 인터뷰는 600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 103개에는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다’ ‘나쁜 가치관이 아니라 다른 가치관 아닌가’ ‘조그마한 땅에서 좌파, 우파 가르는 현실이 안타깝다’ 등의 의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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