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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저밀도 근거리 조합하니 최적 여행지가 서천!

〈2020 여름 여행지〉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언택트 저밀도 근거리 조합하니 최적 여행지가 서천!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포기한 이들이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5~39세 밀레니얼 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내로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26.7%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성수기가 뚜렷하게 형성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존 성수기인 7, 8월에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21.7%에 불과한 반면, 33.3%의 응답자가 인파가 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기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적은 중소도시가 인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지를 결정할 때 무엇보다 인구 밀집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많은 대도시보다 언택트 여행이 가능한 중소도시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안에 가보고 싶은 국내여행지로 총 63개 지역을 꼽았는데, 그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4곳이 군 단위였다. 또한 응답자의 23%가 여행할 때는 이동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근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16.7%였다. 

응답자의 15.7%는 여행 기간을 1박 이하로 짧게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5월 초 연휴 기간 익스피디아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의 67%가 1박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활동으로는 맛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해수욕과 산림욕을 즐기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언택트 여행이 가능한 충남 서천

서해안에 위치한 서천은 단기간 여행지로 제격이다.

서해안에 위치한 서천은 단기간 여행지로 제격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적합한 도시로는 강원 고성과 삼척, 충북 단양, 충남 서천, 전남 나주와 담양, 경남 남해 등이 있다. 특히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서천은 인구 5만2300여 명의 소도시로, 한적하게 가족끼리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서해안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대하, 꽃게, 조개, 박대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달콤한 맛에 독한 줄 모르고 계속 마시다 일어나지 못한다고 해 ‘앉은뱅이 술’로 불리는 한산소곡주도 즐길 수 있다. 마량리동백나무숲,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신성리 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등 여유롭고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가득한 것도 서천이 언택트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다. 

서천군 홍보팀 관계자는 “‘집콕’으로 지친 이들에게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마량포구를 추천한다”면서 추천 이유로 “세 곳 모두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연 해송림을 만날 수 있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천연 해송림을 만날 수 있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천연 해송 휴양림이다. 산 전체 수종의 95%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송에서 자연 방사되는 피톤치드와 테르펜이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숲 곳곳에 근사한 통나무집이 자리해 숙박과 취사를 할 수 있다. 


맥문동이 만개한 장항송림산림욕장(왼쪽). 장항송림산림욕장 15m 위로 펼쳐진 236m 길이의 장항스카이워크.

맥문동이 만개한 장항송림산림욕장(왼쪽). 장항송림산림욕장 15m 위로 펼쳐진 236m 길이의 장항스카이워크.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전국 유일의 곰솔(소나뭇과의 상록 침엽 교목)숲이다. 지금 장항송림산림욕장을 방문하면 만개한 보랏빛 맥문동을 만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산책길을 따라 맥문동을 감상하고, 산림욕장 15m 위로 펼쳐진 236m 길이의 장항스카이워크를 걷다 보면 금강하구와 서해, 장항제련소까지 한눈에 들어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량리 마량포구.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량리 마량포구.

마량포구는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포구 뒤쪽 동백나무숲은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국내 최고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서천김 양식장도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 서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주간동아 1244호 (p60~63)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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