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10

2019.10.18

미스 샷도 잡아주는 비거리 아이언 등장

  • 입력2019-10-22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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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호건이 이런 말은 한 적이 있다. “골프는 미스 샷을 줄이는 경기다. 미스 샷을 적게 한 선수가 우승한다.” 누구나 정타를 치지만 미스 샷을 최대한 줄여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정상급 투어 선수들이 정타 치는 횟수가 많을 뿐 미스 샷 발생 확률이 낮고 실수 폭도 좁다. 미스 샷이 있더라도 큰 손해를 안겨줄 정도의 미스 샷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에 비해 아마추어 골퍼는 정타를 치기보다 미스 샷을 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페이스에 볼을 맞히는 위치도 투어 선수에 비해서 일정하지 않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의 샷이 자주 발생하고 타수도 많이 잃게 된다.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는 미스 샷 때 손해의 폭을 줄여야 한다. 실수 완화성이 뛰어난 아이언을 사용한다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긴 비거리를 제공해주면서 미스 샷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아이언을 소개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미스 샷을 좌우 편차로 생각한다. 하지만 앞뒤 편차도 볼을 잘못 쳤을 때 나타나는 실수다 그결과 좋지 않은 스코어로 이어진다. 테일러메이드 올 뉴 P790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성능 향상용 아이언에서 사용했던 역원추형 기술을 단조 페이스 뒤쪽에 적용했다. 반발계수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스위트스폿의 영역을 넓혀 주는 효과다. 결국 정타를 치지 못하고 살짝 페이스 위쪽이나 아래쪽 왼쪽이나 오른쪽에 빗맞은 샷에서도 볼 스피드 손해를 최소화한다. 앞뒤 거리 편차를 줄여준다. 스위트스폿이 넓어지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밀리는 샷도 어느 정도 잡아준다. 또 롱 아이언으로 갈수록 토우 쪽으로 역원추형 기술을 조금씩 옮겼다. 롱 아이언에서 슬라이스 나거나 밀리는 샷을 줄여주는 역할이다. 빗 맞더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와 편차에 대한 손해를 덜어주어 스코어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올 뉴 P790 아이언의 페이스는 이전 제품보다 페이스를 얇게 제작해 반발력을 높였다. 높은 반발력은 곧 긴 비거리로 이어진다.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해 더 긴 비거리를 낼 수 있게 됐다. 페이스에서 줄인 무게는 헤드 내부의 텅스텐 무게추에 재분배했다. 페이스 뒤쪽 헤드 아래쪽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아이언의 번호별로 3~4도 정도 로프트가 세워져 있다. 7번 아이언이 6번 아이언의 로프트로 설계됐다고 이해하면 쉽다. 로프트를 세웠기 때문에 볼을 띄우기 어려운데 무게 중심을 낮춤으로써 쉽게 볼을 띄울 수 있고 발사 각도를 높여 충분한 탄도를 낼 수 있게 했다. 비거리가 더 나가면서 더 높은 탄도로 그린에 바로 세울 수 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올 뉴 P790은 중공 구조다. 내부에는 스피드폼을 삽입해 얇은 페이스를 잘 받쳐준다. 타구감을 좋게 만들어주고 중공 구조의 텅 빈 소리를 채워줘 타구음도 일반 아이언에서 느낄 수 있는 타구음을 내도록 했다. 비거리를 내고 실수를 줄여주는 데 집중해 설계한 아이언이다. 하지만 헤드 형상은 머슬백 느낌이 물씬난다. 이전 모델에서 큰 게 바뀌진 않았다.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의 피드백을 받아 블레이드 길이를 조금 줄였고 롱 아이언에서 나타났던 오프셋도 줄였다. 중상급자도 눈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도록 디자인 변화를 줬다.



    테일러메이드의 비거리 기술과 높은 관용성이 잘 표현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뒀다. 긴 비거리와 미스 샷에 대한 보상으로 치기 수월한 데다 헤드 디자인과 탄도 스핀까지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미스 샷을 줄여 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게 하는 아이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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