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하는 한인(韓人) 약 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런던에 삽니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킹스턴과 뉴몰덴 지역에 밀집해 있죠. 이번 올림픽은 영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겁니다.”
김민수(21) 씨는 현재 영국 UCL보수당의 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상임 발언의원(Delegate in Diplomacy Committee)으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 조직에서 유일하게 발언권을 갖는 한인 의원인 그는 전통 명문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기도 하다. UCL보수당은 보수당의 지구당 격이다.
“영국은 정당에 기초한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입니다. 2010년 5월 보수당의 캐머런이 집권하기 직전 당내 최고 명문조직인 UCL보수당의 치열한 심사과정을 뚫고 지금까지 3년째 상임 발언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1세의 외국인 유학생이 영국 집권당 내 조직의 발언의원이라는 점이 다소 의아하지만, 한국과는 판이한 영국 정치제도를 이해한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옥스퍼드대학이나 케임브리지대학, UCL 같은 명문대에는 100년 역사를 가진 보수당과 노동당의 핵심조직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정치 엘리트들이 성장했다.
실제 마거릿 대처를 포함한 영국 정치인은 대부분 대학 내 정치조직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김씨는 하원 6선 의원이자 문화·미디어·체육위원장인 존 위팅데일(현 UCL보수당 대표) 의원, 그리고 UCL보수당 명예회장인 마거릿 대처의 동료이면서 보좌역인 셈이다.
그가 보수당 내 발언의원으로 활약하자 교민사회의 관심도 높아졌다. 그간 교민의 권익과 현안을 대변할 통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5만 명에 달하는 한인의 실생활 문제에서부터 동해와 독도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 처지를 영국에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한다.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에게 영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국연방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국 민주주의의 힘을 현실 정치를 통해 차근차근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정치가였던 저우언라이의 외교적 역량과 실력을 동경한다”면서 “차후 한국 외교에 투신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간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은 ‘살인적 물가’와 ‘보수적 이민정책’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런데 이번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이런 어려움이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교민 대부분이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살고 있어 상권 활성화는 물론 한국 문화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한국 젊은이 1400여 명에게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허가한 일도 고무적이다. 앞으로는 영국에서 어학연수와 함께 단기 취업도 가능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영국 교민사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런던올림픽을 통해 영국은 또 한 번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국의 저력과 교민사회의 단결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민수(21) 씨는 현재 영국 UCL보수당의 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상임 발언의원(Delegate in Diplomacy Committee)으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 조직에서 유일하게 발언권을 갖는 한인 의원인 그는 전통 명문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기도 하다. UCL보수당은 보수당의 지구당 격이다.
“영국은 정당에 기초한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입니다. 2010년 5월 보수당의 캐머런이 집권하기 직전 당내 최고 명문조직인 UCL보수당의 치열한 심사과정을 뚫고 지금까지 3년째 상임 발언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1세의 외국인 유학생이 영국 집권당 내 조직의 발언의원이라는 점이 다소 의아하지만, 한국과는 판이한 영국 정치제도를 이해한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옥스퍼드대학이나 케임브리지대학, UCL 같은 명문대에는 100년 역사를 가진 보수당과 노동당의 핵심조직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정치 엘리트들이 성장했다.
실제 마거릿 대처를 포함한 영국 정치인은 대부분 대학 내 정치조직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김씨는 하원 6선 의원이자 문화·미디어·체육위원장인 존 위팅데일(현 UCL보수당 대표) 의원, 그리고 UCL보수당 명예회장인 마거릿 대처의 동료이면서 보좌역인 셈이다.
그가 보수당 내 발언의원으로 활약하자 교민사회의 관심도 높아졌다. 그간 교민의 권익과 현안을 대변할 통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5만 명에 달하는 한인의 실생활 문제에서부터 동해와 독도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 처지를 영국에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한다.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에게 영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국연방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국 민주주의의 힘을 현실 정치를 통해 차근차근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정치가였던 저우언라이의 외교적 역량과 실력을 동경한다”면서 “차후 한국 외교에 투신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간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은 ‘살인적 물가’와 ‘보수적 이민정책’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런데 이번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이런 어려움이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교민 대부분이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살고 있어 상권 활성화는 물론 한국 문화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한국 젊은이 1400여 명에게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허가한 일도 고무적이다. 앞으로는 영국에서 어학연수와 함께 단기 취업도 가능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영국 교민사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런던올림픽을 통해 영국은 또 한 번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국의 저력과 교민사회의 단결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