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자혜한의원 김성현(52) 원장은 일명 그림 그리는 한의사로 통한다. 취미 삼아 그리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올해 한국미술협회 추천작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추천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 등급에 따라 점수를 부여, 총 10점을 채워야만 될 수 있는 쉽지 않은 자격이다. 추천작가가 되면 각종 공모전의 심사위원이 될 수 있다.
고교 시절 미대 진학을 생각했을 만큼 그림에 재능이 있던 김 원장이 다시 붓을 잡은 것은 1990년. ‘구안괘사’를 앓던 한국화가 조돈구 우석대 교수의 치료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조 교수에게 문인화를 배우게 됐다. 같이 그림을 배우던 화우 두 명과 함께 ‘취묵회’라는 모임도 만들었다. 취묵회는 이제 회원이 15명으로 늘어났고 그룹 전시회도 벌써 여섯 차례나 열었다.
지금은 한의사로, 문인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 졸업 후 군복무와 직장생활을 하다 82년 늦깎이로 한의대에 진학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그림 재능을 ‘유전적’ 원인으로 돌린다. 김 원장의 조부는 궁중에서 전각(篆刻)을 담당했고, 한의사인 부친도 서화에 능하다고 한다. 또 김 원장의 누나는 홍대 서양화과를, 여동생은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예술인 집안이다.
김 원장이 주로 그림의 소재로 삼는 것은 매화와 포도다. 매화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과 포도의 탐스러운 풍성함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본업을 갖고 있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부지런히 그림을 그려 환갑 때는 첫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교 시절 미대 진학을 생각했을 만큼 그림에 재능이 있던 김 원장이 다시 붓을 잡은 것은 1990년. ‘구안괘사’를 앓던 한국화가 조돈구 우석대 교수의 치료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조 교수에게 문인화를 배우게 됐다. 같이 그림을 배우던 화우 두 명과 함께 ‘취묵회’라는 모임도 만들었다. 취묵회는 이제 회원이 15명으로 늘어났고 그룹 전시회도 벌써 여섯 차례나 열었다.
지금은 한의사로, 문인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 졸업 후 군복무와 직장생활을 하다 82년 늦깎이로 한의대에 진학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그림 재능을 ‘유전적’ 원인으로 돌린다. 김 원장의 조부는 궁중에서 전각(篆刻)을 담당했고, 한의사인 부친도 서화에 능하다고 한다. 또 김 원장의 누나는 홍대 서양화과를, 여동생은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예술인 집안이다.
김 원장이 주로 그림의 소재로 삼는 것은 매화와 포도다. 매화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과 포도의 탐스러운 풍성함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본업을 갖고 있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부지런히 그림을 그려 환갑 때는 첫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