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첨단 장비와 기법이 등장하는 숨가쁜 시대. 그러나 무엇이든지 새롭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장맛은 역시 묵은 장이고, 원님은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듯, 우리는 옛것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경영 지식이 쏟아져나왔다고 해도 수십년 전 지식을 무시해버릴 수는 없다. 오늘날 각광받는 최신 경영 기법과 개념 대부분이 고전 이론을 보완하거나 재구성한 것임을 생각할 때 경영에서도 고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더난출판 펴냄)는 경영의 100년사를 이끌어온 명저 30권을 소개하는 일종의 ‘책 속의 책’이다. 임성준(중앙대) 김재구(명지대) 박기찬(인하대) 이윤철(한국항공대) 이동현(가톨릭대) 교수 등 국내 경영학자 5명이 191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출간된 경영학 저서 가운데 고르고 고른 책이 실려 있다. 한권 한권 살펴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책임을 알 수 있다. 저자들은 각 책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핵심 아이디어, 시놉시스, 주요 내용, 현대적 시사점, 저자 소개 및 도서 정보 등 다섯 가지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제1부 ‘경영의 시대를 열다’에서는 1910~60년대에 출간된 10권의 책이 담겨 있다. 대량생산과 소비가 시작되고 기업의 무한 성장이 이루어졌던 시기의 책들이다.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비롯해 앙리 파욜의 ‘산업 및 일반 경영관리론’, 막스 베버의 ‘경제와 사회’, 피터 드러커의 ‘경영의 실제’ 등이다.
제2부 ‘경영의 전략을 발견하다’에서는 70~80년대에 출간된 케네스 앤드루스의 ‘기업 전략의 본질’, 올리버 윌리엄슨의 ‘시장과 위계’, 윌리엄 오우치의 ‘Z이론’ 등 11권이 소개됐고, 제3부 ‘경영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다’에서는 90년대 이후에 나온 피터 센게의 ‘제5경영’,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등 9권이 실려 있다.
이 책은 30권의 책을 단순 요약한 글이 결코 아니다. 저자들은 고전에 숨어 있는 진리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73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이 같은 시도가 국내 경영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이루어지고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가지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다. ‘우리나라 경영학자들의 책은 왜 한 권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더난출판 펴냄)는 경영의 100년사를 이끌어온 명저 30권을 소개하는 일종의 ‘책 속의 책’이다. 임성준(중앙대) 김재구(명지대) 박기찬(인하대) 이윤철(한국항공대) 이동현(가톨릭대) 교수 등 국내 경영학자 5명이 191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출간된 경영학 저서 가운데 고르고 고른 책이 실려 있다. 한권 한권 살펴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책임을 알 수 있다. 저자들은 각 책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핵심 아이디어, 시놉시스, 주요 내용, 현대적 시사점, 저자 소개 및 도서 정보 등 다섯 가지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제1부 ‘경영의 시대를 열다’에서는 1910~60년대에 출간된 10권의 책이 담겨 있다. 대량생산과 소비가 시작되고 기업의 무한 성장이 이루어졌던 시기의 책들이다.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비롯해 앙리 파욜의 ‘산업 및 일반 경영관리론’, 막스 베버의 ‘경제와 사회’, 피터 드러커의 ‘경영의 실제’ 등이다.
제2부 ‘경영의 전략을 발견하다’에서는 70~80년대에 출간된 케네스 앤드루스의 ‘기업 전략의 본질’, 올리버 윌리엄슨의 ‘시장과 위계’, 윌리엄 오우치의 ‘Z이론’ 등 11권이 소개됐고, 제3부 ‘경영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다’에서는 90년대 이후에 나온 피터 센게의 ‘제5경영’,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등 9권이 실려 있다.
이 책은 30권의 책을 단순 요약한 글이 결코 아니다. 저자들은 고전에 숨어 있는 진리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73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이 같은 시도가 국내 경영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이루어지고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가지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다. ‘우리나라 경영학자들의 책은 왜 한 권도 포함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