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비해 예산은 2배, 행사기간은 3일이 늘어났으며 장편 70편을 포함, 총 10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언제나 충격적인 영화를 내놓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선정됐고 폐막작으로는 황당한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초현실적인 코미디 ‘그날’(사진·감독 라울 루이즈)을 상영한다.
올해 주목할 만한 섹션은 극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실험영상 등의 ‘논픽션 시네마’로 이미 외신을 통해 화제가 된 아돌프 히틀러의 여비서가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진술한 영화 ‘히틀러의 여비서’(2001),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1966년 북한과 이탈리아의 대결과 당시 북한 선수들의 뒷이야기 등을 북한에 들어가 취재한 ‘일생일대의 승부’, 구리 광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어느 운동가의 죽음’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의 회고전 섹션에서는 ‘웨스턴의 역사를 혼자 쓴’ 감독 존 포드를 기리고, 영시네마 섹션에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해외의 신인 감독들을 소개한다. 광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www.giff.or.kr)를 통해 할 수 있고 입장권은 전화(1588-1555)나 지정예매처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