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대성그룹)가의 막내딸’이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맨주먹으로 출발해 국제적 기업인으로 성장한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사장(44)은 평소 만나는 사람에게마다 여성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닌다. 그녀는 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여성중소기업인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얼마 전 김사장이 내놓은 인력정보 사이트인 ‘HR코리아’(www.hrkorea. co.kr)도 따지고 보면 고급 여성 인력 양성에 대한 김사장의 집념이 열매를 맺어가는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셈이다. ‘HR코리아’는 우수 인력을 중개하는 34개의 국내 서치펌(search firm)에서 100여명의 인사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해 이 분야의 게이트웨이를 표방하며 출범한 인력정보에 관한 허브사이트다. 지난 2월5일 사이트가 문을 연 이후 1주일 만에 40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구직시장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회원 가입자 중 임원급 이상이 10%를 훨씬 넘는다.
1주일 만에 4천명 가입 ‘돌풍’
특히 ‘HR코리아’는 최고경영자나 임원급 구직자들이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구직회사에 찾아가기 힘든 분위기를 감안해 이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깔고 있다. 여태까지의 성과만을 놓고 보면 결과는 대성공.
김사장이 이러한 인력 중개 허브 사이트를 구상하게 된 데에는 ‘인터넷을 통해 여성을 깨우고 싶다’는 의지가 한몫을 했다. 인터넷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여성 고급 인력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미디어인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우리 여성들은 인터넷과는 괴리되어 있었다는 이야기. 특히 김사장은 ‘성공시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스토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된 이후 미디어의 위력을 절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에도 훨씬 더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김사장은 “여성 사이트로만은 수익성을 낼 수 없을 것 같아 남녀를 아우르는 인력정보 사이트를 선택했지만 앞으로 여성 인력 아카데미 등을 설립해 여성 인력 계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도국에서는 인적 자원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가 가장 후진적이었다는 것이 김사장의 평가. 지연과 학연을 총동원해 줄만 잘 잡으면 출세한다는 분위기가 판을 치는 사이 정작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키워드인 ‘인적 자원 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평소 접대문화를 배격하고 향응이나 촌지를 제공할 줄 모르는 김사장은 가진자들의 의무를 강조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의 인상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치고 있다.
게다가 김사장은 사업뿐만 아니라 정치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국방비를 전액 삭감해 3분의 1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북한 내 SOC 투자에, 3분의 1은 우수 인재의 해외 유학에 사용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남북한 정보고속도로 구축에 사용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거침없이 내놓기도 한다. 지난해 펴낸 책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에 대한 판매수입으로는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어린이를 돕기도 한다. 그의 이러한 대외활동을 화제로 삼아 ‘혹시 정치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세계 지도를 놓고 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하나의 읍이나 면에 불과해요. 아직도 읍장이나 면장 하겠다고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싸우고 있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사장은 5년 뒤쯤 뉴욕과 런던에 회사를 세워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김사장이 내놓은 인력정보 사이트인 ‘HR코리아’(www.hrkorea. co.kr)도 따지고 보면 고급 여성 인력 양성에 대한 김사장의 집념이 열매를 맺어가는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셈이다. ‘HR코리아’는 우수 인력을 중개하는 34개의 국내 서치펌(search firm)에서 100여명의 인사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해 이 분야의 게이트웨이를 표방하며 출범한 인력정보에 관한 허브사이트다. 지난 2월5일 사이트가 문을 연 이후 1주일 만에 40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구직시장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회원 가입자 중 임원급 이상이 10%를 훨씬 넘는다.
1주일 만에 4천명 가입 ‘돌풍’
특히 ‘HR코리아’는 최고경영자나 임원급 구직자들이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구직회사에 찾아가기 힘든 분위기를 감안해 이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깔고 있다. 여태까지의 성과만을 놓고 보면 결과는 대성공.
김사장이 이러한 인력 중개 허브 사이트를 구상하게 된 데에는 ‘인터넷을 통해 여성을 깨우고 싶다’는 의지가 한몫을 했다. 인터넷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여성 고급 인력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미디어인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우리 여성들은 인터넷과는 괴리되어 있었다는 이야기. 특히 김사장은 ‘성공시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스토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된 이후 미디어의 위력을 절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에도 훨씬 더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김사장은 “여성 사이트로만은 수익성을 낼 수 없을 것 같아 남녀를 아우르는 인력정보 사이트를 선택했지만 앞으로 여성 인력 아카데미 등을 설립해 여성 인력 계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도국에서는 인적 자원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가 가장 후진적이었다는 것이 김사장의 평가. 지연과 학연을 총동원해 줄만 잘 잡으면 출세한다는 분위기가 판을 치는 사이 정작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키워드인 ‘인적 자원 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평소 접대문화를 배격하고 향응이나 촌지를 제공할 줄 모르는 김사장은 가진자들의 의무를 강조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의 인상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치고 있다.
게다가 김사장은 사업뿐만 아니라 정치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국방비를 전액 삭감해 3분의 1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북한 내 SOC 투자에, 3분의 1은 우수 인재의 해외 유학에 사용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남북한 정보고속도로 구축에 사용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거침없이 내놓기도 한다. 지난해 펴낸 책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에 대한 판매수입으로는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어린이를 돕기도 한다. 그의 이러한 대외활동을 화제로 삼아 ‘혹시 정치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세계 지도를 놓고 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하나의 읍이나 면에 불과해요. 아직도 읍장이나 면장 하겠다고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싸우고 있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사장은 5년 뒤쯤 뉴욕과 런던에 회사를 세워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