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광고. [사진 제공 · 업비트]
비트코인 강세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는 것이다. 9월 25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암호화폐 사업자 등록 완료와 더불어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체적인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 노력이 불안 해소에 한몫하고 있다.
업비트,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 앞장서
업비트는 8월 기준 회원 850만 명을 보유한 한국 1위 암호화폐 거래소다. 코인마켓캡 24시간 거래량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8월 기준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14만 명, 인당 월평균 앱 사용 시간은 587.2분, 사용률은 88.1%로 증권사를 비롯한 모든 투자 앱 가운데 가장 높다. 업비트는 9월 17일 업계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신고 수리를 마치고 한국 1호 가상자산사업자가 돼 관심을 모았다.업비트가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지를 다진 데는 건전하고 안전한 투자 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했다. 사칭 및 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발견되면 해당 계정을 안내하는 동시에 주요 상장 사기 유형을 공개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유튜브 방송 등을 이용한 선동 및 선행매매 관련 신고 채널을 개설했다.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를 선동하거나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를 부추겨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 등을 제보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월 100억 원을 투자해 연내 설립 계획을 밝힌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 및 긴급 저금리 융자 지원을 포함한다.
1억2000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GettyImages]
또한 업비트는 원화 입금 한도를 1회 1억 원, 1일 5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외부 디지털 자산 지갑에서 업비트로 입금된 가상자산을 72시간 동안 원화로 출금하지 못하도록 지연하거나, 원화 입금 후 24시간 동안 디지털 자산의 출금을 미루는 것으로 차익거래 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한다.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사기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에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정보를 공유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신고가 없더라도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한 후 은행 및 수사기관에 이를 공유한다. 9월에는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1억2000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인출책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도록 이끌었다.
업비트는 정보보호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먼저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정보 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등 ISO 3개 부문 인증까지 완료해 ISMS와 ISO를 모두 확보한 최초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9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관리체계 ISMS-P를 획득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출범 4주년을 맞은 업비트가 한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다”며 “투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건강한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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