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65

2014.12.01

9073명 外

  • 입력2014-11-28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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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73명 外
    9073명

    출제 오류가 인정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에 대한 성적 재산정 결과 9073명의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대학들은 12월 17일까지 피해 학생에 대한 합격 여부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나 실제 구제받는 수험생은 많아야 수백 명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당초 방침과 달리 전체 학생의 성적을 다시 산정하지 않고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오답 처리된 수험생 1만8884명의 원점수를 3점 올린 뒤 기존 기준에 따라 이들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재산정했다. 그 결과 9073명의 등급이 오르고 표준점수 2점 상승이 8882명, 3점 상승이 1만2명으로 나타났다. 백분위 기준으로는 1만8863명이 점수대에 따라 1~12점 올랐다.

    1060조 3000억 원

    한국은행의 ‘3분기(7~9월)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가계대출과 판매신용(결제 전 카드 이용액 및 할부대금)을 합친 가계부채는 9월 말 현재 1060조3000억 원으로 6월 말(1038조3000억 원)보다 22조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판매신용을 뺀 국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1002조9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 원을 넘었다. 최근 가계 빚의 급증은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중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12조3000억 원이 늘었는데, 이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11조9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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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7개 항공사 승무원 1만여 명 가운데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7개 항공사 승무원은 7월 말 기준 1만108명(외국인 제외)이다. 이들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가 7877명으로 77.9%를 차지했으며,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034명(20.1%)이였다. 이 밖에 대학원 졸업 이상은 197명(1.9%)으로 이들은 입사 후 대학원에 진학한 경우가 많았다. 승무원 수가 가장 많은 대한항공은 5579명 중 대학원 이상이 124명, 4년제와 2년제 대학 졸업자는 각각 3954명과 1501명이다.

    39원

    지난해 기업이 매출액 1000원으로 얻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11월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 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 원 이상 1만2232개 기업체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89조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체 순이익은 2010년 116조9830억 원을 기록한 뒤 2011년 108조9340억 원, 2012년 105조3440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3년째 감소하고 있다. 매출액 1000원당 기업들의 순이익은 39.2원으로 역시 전년보다 8원 감소하는 등 3년째 줄어들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수업은 2년째 매출액 1000원당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9073명 外
    1470명

    순자산 3000만 달러(약 334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인 슈퍼리치는 지난해보다 80명이 늘어난 1470명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와 UBS 은행이 발표한 ‘2014년 슈퍼리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총 2800억 달러(약 312조3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89%, 여성 11%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를 축적한 방식은 상속형 20%, 자수성가형 39%는 상속과 혼합형이 41%였다. 또 전체의 17%는 재벌기업 출신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 가운데서도 자산이 1조 원이 넘는 ‘억만장자’는 21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800년

    고려시대 전남 장흥, 해남, 나주 등지에서 거둔 곡물과 생활용품을 개경으로 운반하는 데 사용됐던 조운선(漕運船) ‘마도 1호’가 800년 만에 복원됐다. 11월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 광장에서는 ‘마도 1호선’ 진수식이 열렸다. 조운선 ‘마도 1호’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0년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에 침몰해 있는 것을 수중 발굴했다. 배 안에서는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연구소는 3월부터 복원 작업에 들어갔고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의 실제 규모로 최근 건조에 성공했다. 이 배는 화물 30t가량을 실을 수 있다.

    2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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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초소형 육식공룡의 크기. 이 공룡화석은 암반 한가운데 박혀 있고, 머리를 따라 목뼈와 척추가 이어졌으며, 갈비뼈도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약 1억1000만~1억2000만 년 전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전기 하산동층이다. 화석에 남은 날카로운 이빨로 비춰볼 때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두개골과 아래턱으로 추정된다. 머리뼈 길이는 5.7cm로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며 전체 몸길이도 28cm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들을 한꺼번에 단두대에 올려 처리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월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해가 바뀌어도 규제 개혁에 대한 고삐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여겨선 안 된다. 그것은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여성의 권리 신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개막연설에서 “남성이 하는 힘든 일은 여성의 연약한 본성과 맞지 않다”고 주장해 비난을 자초.

    “흑인이든 백인이든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해 시위와 폭동을 촉발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이 ABC 뉴스에 출연해 “브라운의 죽음은 유감이지만 당시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두 딸 마리아, 예카테리나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만난다.”

    그동안 두 딸의 사생활 노출을 막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가족 사생활을 언급했다.

    9073명 外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강제 추방은 안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월 20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의 최대 44%인 약 55만 명에게 합법적 체류 권한을 부여하는 이민 개혁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포로셴코 대통령, 우리 깨끗하게 결투로 해결하는 게 어떻겠소.”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 이고리 플로트니츠키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피 흘리는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슬라브족과 코사크족 지도자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우리 둘만 결투해 승자를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올해는 물고기 대풍으로 황금해의 역사가 시작된 해다.”

    북한 ‘노동신문’이 사설을 통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시찰한 18호 수산사업소 성과를 소개하면서 “사회주의 조국의 바다에 ‘황금해’ 새 역사에 고무적인 힘이 된다”고 선전하면서.

    “아시안컵 깜짝 선수 발탁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력을 점검하고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면서.

    “4050세대가 은퇴하는 10년 후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40, 50대에 부채를 줄이지 못하고 은퇴하면 소득이 급감하면서 부채 상환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정규직에 대한 과잉보호로 기업이 겁이 나서 신규 채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규직은 한 번 뽑으면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임금피크제도 잘 안 된다”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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