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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강제 시간여행”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강제 시간여행”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강제 시간여행”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10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뉴스1]

‘삼성전자가 만든 역대 최고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던 ‘갤럭시노트7’이 출시 두 달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8월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발매 직후부터 한국과 미국 등에서 배터리 발화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9월    2일 제품을 전량 리콜해 배터리 결함을 수리한 후 9월 말 다시 제품을 출시했지만 또 발화사고가 발생하자 결국 10월 11일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한 누리꾼은 “제품 성능이나 편의 기능은 좋았다. 안전성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사라져버리기에는 아쉬운 제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대부분 한 번 리콜했음에도 제대로 원인을 잡아내지 못하는 삼성전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는 “이미 생산한 갤럭시노트7은 국방부에 기증해라. 북한 도발 시 수류탄 대용으로 사용해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환불이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0월 13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 환불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자사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3만 원 상당의 쿠폰과 이동통신비 7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누리꾼은 대부분 삼성전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가 말하는 신형 스마트폰은 3월 출시된 ‘갤럭시S7’과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로, 갤럭시노트7의 타사 대항마들에 비해 구형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태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강제 시간여행”이라며 “나는 분명 신제품을 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만 1년 전 제품으로 돌아가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삼성의 대응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간동아 2016.10.19 1059호 (p9~9)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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