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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성과 쾌감은 비례한다? 잠자리에서 입을 벌려라

교성과 쾌감은 비례한다? 잠자리에서 입을 벌려라

교성과 쾌감은 비례한다? 잠자리에서 입을 벌려라
흔히 ‘폰섹스’라고 하면 상대방의 음성만을 듣고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윤리성에 대해서는 일단 제쳐놓고 생각해볼 때 섹스 행위시의 음성은 쾌락의 극대화를 위해 상당히 유용한 수단으로 쓰인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미인’의 경우 전체의 60% 가량이 섹스신이었다. 촬영이 거의 끝날 무렵 연기자들의 교성 소리에 불만을 느낀 감독은 섹스 때의 교성만 새로 녹음했다고 한다. 연기자들은 매일 녹음실 안에서 ‘으으흥’ ‘아아’ 등의 교성 소리를 내느라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섹스할 때에 내는 교성은 섹스 상대에게 보다 흥분된 감정을 안겨다 줄 수 있다. 흔히 ‘명기의 조건’을 논할 때 여성 성기의 수축력만을 내세우기 쉽지만 사실은 성행위 시 교성을 크게 질러 상대에게 성적 쾌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도 명기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의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이 지르는 교성은 꼭 쾌감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원래 성욕을 고조시키는 것은 남성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도 인체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성욕이 고조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엔 남성보다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성들은 의식적으로라도 성욕을 높이기 위해 특유의 교성을 내며 무드를 한창 고양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소리를 내지르는 것이 아니라 쾌감의 극대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소리를 낸다는 이야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남성이 내는 소리도 여성의 성적 자극을 더욱 높여준다. 따라서 ‘아기 옆에서’ 입을 틀어막고 몰래 하는 섹스는 그만큼 쾌감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농도 짙은 외국 에로 영화나 포르노 영화 속에서는 흔히 남녀가 섹스를 하면서 자극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자주 나오곤 한다. 섹스할 때에 ‘묵묵히’ 벙어리인 체하는 우리나라의 고상한(?) 성문화와는 상당히 차별화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섹스를 일컬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몸과 몸이 맞닿아 서로의 소통을 이뤄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꼭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인 대화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보다 극적인 쾌락을 위해 교성을 높이 질러보기도 하고 자극적인 대화도 시도해보자. 한층 색(色)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간동아 2001.03.01 273호 (p91~91)

  • < 강경훈/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www.biny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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