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에 설립한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 입체적인 모양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건물이 역동적이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하나님의 교회]
대전 도안신도시는 역내 최대 규모 신도시로 평가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잘 조성된 신흥 주거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다수의 대학과 연구단지, 벤처기업이 모여 있고, 갑천 호수공원을 비롯한 자연친화적 공간도 마련돼 있다.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4981.1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하얀 석재 외벽에다 벽면마다 세로로 길게 드리운 유리창이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정면에는 밝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빛 건물로 포인트를 줘 우아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쪽에 탁 트인 도로와 함께 서대전 IC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다채로운 모양의 직사각형 건물들을 입체적으로 연결한 듯한 교회 내부는 다각적이면서 화사하다.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접견실, 식당 등이 동선을 고려해 적절히 배치돼 있다. 지척으로 보이는 구봉산과 선유근린공원을 통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기쁨은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나눔 활동
올 5월 헌당식을 한 ‘대전유성 하나님의 교회’와 2019년 설립된 ‘대전내동 하나님의 교회’ 등 대전 각지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지역 발전과 상생, 화합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일례로 대전천, 덜레기근린공원, 환경생태공원, 계족산 등산로 등 대전 전역에서 환경정화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또한 충청권 각지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를 다각도로 전개했다. 대청호수와 KTX천안아산역,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 환경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렸을 때는 옥천고앤컴연수원을 무상 대여하며 도민들의 화합을 응원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옥천 쌀 24만kg를 수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농가의 시름을 덜었다. 이에 2019년 당시 김재종 옥천군수는 “하나님의 교회가 실천한 지역사랑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교회 청년들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동구보건소 등지를 찾아 손편지와 간식으로 방역관계자를 응원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많은 세계인이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았는데, 이때 빠짐없이 들른 곳이 대전·충청권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온 ‘제73차 해외성도방문단’이 대전에 들러 엑스포 과학공원 등 곳곳을 탐방하며 K-콘텐츠를 감상했다.
전 세계에 330만 신자들이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까지 2만320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얼마 전 태풍 힌남노와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수원, 포항에서는 구호와 정화활동으로 수재민을 위로했고, 4월에는 성금 1억 원을 강원도청에 기탁하며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방역지원을 위해 마스크 3만 매, 성금 2억3000만 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칠레, 가나 등 각국에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지역민은 물론 지구촌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사랑과 삶의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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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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