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교회가 6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680차 헌혈릴레이' 행사 참석자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행사장은 오전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개회식에는 이준배 성남시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준배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봉사에 동참하시는 분들의 헌신이 존경스럽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승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 단체에서 헌혈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1680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간다는 것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680차 헌혈릴레이’ 참여자들이 헌혈 전 전자문진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남부혈액원에서 헌혈버스 5대를 지원했고, 채혈을 담담할 의료 인력도 함께했다. 교회 측에서는 건물 내부를 대기실, 문진실 등으로 운영하고 안내봉사자를 배치해 헌혈릴레이를 원활하게 진행했다.
64개국 참여, 38만여 명 살린 성과 거둬
참여자들은 하나같이 밝은 얼굴이었다. 출근 전 헌혈에 동참하고자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전오영(56) 씨는 “헌혈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희망이 샘솟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헌혈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힘썼다는 김현이(54) 씨는 “가족이 급하게 수혈이 필요했던 상황을 겪으며 헌혈의 중요성을 체감한 적이 있다”며 “더 많은 분이 뜻깊은 일에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권했다.2005년 한국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헌혈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와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해왔다. 지난 달까지 세계 64개국에서 29만6603명이 참여한 가운데 1609회가 열려 세계인이 함께하는 생명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12만7578명이 혈액을 나눠 38만여 명을 살린 효과를 냈다. 올해도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페루, 호주, 케냐 등 세계 각국에서 봉사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밝게 웃으며 헌혈을 하고 있는 행사 참여자들. 하나님의 교회는 2005년부터 헌혈 봉사를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의 가치와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해왔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최근에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등을 맞아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의 뜻에 동참하며 세계 각국 해변·천변·산림 등지에서 정화 활동과 패널 전시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빗물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에 한창이다.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는 392만 명에 이르는 신자가 환경보호, 긴급구호, 이웃돕기, 헌혈 등 여러 분야에서 3만 회 이상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봉사 활동의 결과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 훈장·국가 최고 환경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을 받는 등 세계 각지에서 5000여 회가 넘는 수상 기록을 세웠다.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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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송화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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