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누리꾼은 “순찰시간에 술을 마시거나 카드게임에 몰두하는 의경보다 술, 도박 못 하는 군견에게 공항 순찰을 맡기는 게 나을 듯”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의경의 나태한 근무태도보다 의경에게 공항 경비를 맡겼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오는 제1관문인 만큼 당연히 보안 전문인력인 경찰특공대나 대테러임무 담당군인에게 경비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기동타격대는 집회 진압에 투입되지 않고 공항 순찰만 하면 돼 의경 사이에서 ‘꽃보직’으로 불린다. 특히 영어 등 외국어 특기자가 순찰대원의 절반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경비인력인데 무술 특기자도 아닌, 어학 특기자를 뽑은 것을 보니 이 의경들이 대화로 테러범을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언변을 가진 듯”이라며 빈정댔다. 다른 누리꾼은 “코너링을 잘하는 의경은 운전병이 되고, 겜블링을 잘하는 의경은 공항을 지키는 듯”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