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1월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48시간 동안 구금한 상태에서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석방해야 한다.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인치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1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경찰들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초소 앞에 집결해 있다. [박형기 기자]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은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시작됐다. 경찰은 관저로 가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기동대 약 54개 부대(약 3200명)를 투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조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등 1000여 명도 동원됐다. 경찰 체포조 50여 명은 7시 34분 경호처가 설치한 차벽을 사다리로 넘고 공관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한 차정현 공수처 주임검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체포조를 지휘했다. 공수처와 경찰 관계자들은 관저 경내 2차 저지선에 설치된 차벽을 우회 돌파하고 3차 저지선 앞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관계자들이 1월 15일 대통령 관저 1차 저지선을 돌파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공수처와 특수단은 이날 오전 7시 48분쯤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 ‘2차 저지선’을 뚫고 3차 저지선에 접근했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윤갑근 변호사가 초소에서 나와 공수처와 경찰 관계자 일부를 관저 내부로 안내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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