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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 로고. 실리콘투 제공
삼성증권은 이날 발표한 분석 리포트에서 실리콘투가 견고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국 내 영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5만 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22.85% 높은 수준이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이후 미국에 공급되는 물량이 순간적으로 주춤해진 경쟁자들과 달리 (실리콘투는) 관세 부과 전 미국에 일정 규모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 즉각적인 단가 인상 없이도 영업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실리콘투 1분기 매출 비중의 46%를 차지하는 유럽·중동 시장에서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중동 시장에서 실리콘투의 경쟁 우위는 매출 성장에 따라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날 유안타증권도 현재 실리콘투 주가가 실적 대비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목표 주가를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메디큐브, 달바 등 신규 유입 브랜드의 매출 기여 확대와 함께 기존 상위권 브랜드 역시 견조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주가 조정은 실적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리콘투는 2021년 9월 코스닥 상장 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1653억 원, 2023년 3429억 원, 2024년 6915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은 2022년 142억 원, 2023년 478억 원, 2024년 1376억 원으로 약 10배가 됐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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