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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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한진칼 우선주 장중 상한가, 일반주는 하락세 돌아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치솟은 주가… 일반주는 조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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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입력2025-05-15 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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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로고. 한진칼 제공

    한진칼 로고. 한진칼 제공

    한진칼 우선주가 5월 15일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진칼우는 전일 대비 7700원(19.95%)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진칼 일반주는 장 초반 8% 하락세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며 일반주와 우선주 모두 13~14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12일 한진칼 보유 지분을 기존 17.44%에서 18.46%까지 늘렸다고 공시하면서다. 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이후 계속 지분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20.13%)과의 지분 격차는 1.67%p로 줄었다. 호반건설 측은 ‘단순투자’라고 밝혔으나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지분 확대가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조 회장 측 우군 지분을 고려할 때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지배구조에서 미국 델타항공(14.90%)과 한국산업은행(10.58%)이 조 회장 측 우군으로 평가된다. 조 회장 측과 이들의 지분을 합치면 45.61%로 호반그룹에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한진칼 우선주는 3일 연속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일반주 주가는 15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한진칼은 국내 유일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운영하는 한진그룹의 지주사로, 지난해 매출 2922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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