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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로고. 한진칼 제공
한진칼 주가가 급등한 데는 호반그룹이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한진칼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0.54%인데, 이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율(10.58%)을 제외하면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차이는 1.5%p에 불과하다.
호반그룹은 2022년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던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섰고,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호반그룹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의 경영권 참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과거 호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호반그룹은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매출 2922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 당기순이익 5122억 원을 기록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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