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는 김장을 담그는 시기뿐 아니라 김치 맛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는 김치를 짜고 맵게 담그는 편인데, 높은 온도에서 김치가 빨리 익어 신맛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치 소를 적게 쓰는 대신 고춧가루와 소금, 젓갈을 많이 쓰는 이유도 빨리 익는 것을 막기 위해서죠. 반면 기온이 낮은 북쪽지방에서는 간을 싱겁게 하고 양념도 담백하게 합니다.
이렇게 김장김치와 날씨는 밀접한 연관이 있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해 김장하기 좋은 시기는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부터 12월 초, 남부지방과 동·서해안지방은 12월 상순부터 중순, 남해안지방은 12월 하순 이후입니다. 맛있는 김장을 위해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