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삼총사 영일만 친구 됐네”
1974년 청안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포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왼쪽부터 나, 김형술, 이재열.그 시절 수학여행은 대부분 경주와 포항을 둘러보는 2박3일 코스였다. 며칠의 기다림과 설레임 끝에 관광버스…
200212262002년 12월 20일
40대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40대가 대권을 가른다’를 읽었다. 안정과 개혁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40대. 전체 유권자의 22%가 넘지만 부동층도 가장 많다고 한다. 그만큼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고민이 많은 세대다. 조직에서는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시…
200212262002년 12월 20일
“그 옛날 다슬기국 생각나네요”
겨울에 웬 여름 사진이냐구요? 최근에 다슬기국을 먹을 기회가 있어 생각난 김에 이렇게 사진을 꺼냈습니다. 벌써 30여년 전 충북 괴산군 괴강에서 부모님과 다슬기(충청도에선 올갱이라고 하죠)를 잡던 모습이랍니다. 그 당시엔 어디를 가…
200212192002년 12월 12일
유권자들이여, 성숙한 판단을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과거 한국 정치는 극단적 이념 대결, 흑백논리, 패거리정치, 지역감정 등 비이성적 논리에 휘둘려온 것이 사실이다. 국민 통합과 국민 복지보다는 경제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사회갈…
200212192002년 12월 12일
”야유회는 즐거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린 시절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 아닐까요? 30년 전 우리 시골 친구들은 봄 가을이면 연중행사처럼 들로 산으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이 사진은 1972년 가을 야유회 때 찍은 사진입…
200212122002년 12월 04일
단일후보에 바란다
노무현-정몽준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한국 정치사의 큰 사건이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깨끗하게 승복한 정후보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승산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합치고 보자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단일…
200212122002년 12월 04일
“ 아버지, 정말 멋쟁이었네요”
사진 속에서 멋쟁이 한 분이 눈에 띄지요? 바로 저의 아버님(오른쪽)입니다. 이 사진이 1964년에 찍은 것이니까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검은 선글라스에 멋지게 세운 머리, 그리고 위아래 의상까지 지금…
200212052002년 11월 27일
단일화 약속 지킨 두 후보에 갈채를
단일화 약속 지킨 두 후보에 갈채를커버스토리 ‘노-정 한판 승부’를 읽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을 때만 해도 ‘설마 단일화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에 이 같은 전례가 없었고 두 후보의 합의 내용에…
200212052002년 11월 27일
“재영아, 정말 보고 싶다”
20년 전 고교시절의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하던 친구 임재영(뒷줄 오른쪽)이 특히 보고 싶다(뒷줄 왼쪽이 나).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강산이 두 …
200211282002년 11월 22일
검찰이여 거듭나라
검찰이여 거듭나라‘검찰이 너무해!’를 읽고 검찰의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에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인권침해와 고문을 많이 당해왔으며 엄청난 투쟁을 해왔다. 그런데 이런 대통령 하에서 비인도적이…
200211282002년 11월 22일
“언니들, 감기 조심하세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25, 6년 전 추석으로 기억됩니다. 1년에 한두 번 생길까 말까 한 새 옷과 새 구두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저(맨 왼쪽)와 사촌언니, 그리고 언니와 시골 우리…
200211212002년 11월 14일
타워팰리스는 귀족들의 성인가
타워팰리스는 귀족들의 성인가커버스토리 ‘강남 속 강남 타워팰리스’를 읽었다. 타워팰리스의 탄생에 대해 주거문화의 혁명이라는 찬사도 있지만 일반 서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듯하다. 마치 과거처럼 귀족들만이 모여 사는 듯한 생각이…
200211212002년 11월 14일
“우리는 유치원 짝궁”
초등학교 입학하기 바로 전인 1974년 9월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짝꿍 혜진(오른쪽)이와 찍은 사진입니다. 혜진이는 바로 우리 옆집에 살았기 때문에 유치원에서나 동네에서나 단짝이었습니다. 키도 비슷하고 함께 노는 데도 죽이 잘 맞았…
200211142002년 11월 07일
내 전화를 누가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
내 전화를 누가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커버스토리 ‘만신창이 국정원’을 읽었다. 국정원의 불법 도청 논란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전임 대통령도 도청 공포에 시달려 휴대전화를 기피했다는 기사를 보니 기가 막힌다.…
200211142002년 11월 07일
한탄강의 삼총사
그리운 전우들아,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가. 한여름 뙤약볕 아래 고된 훈련을 하면서도 바로 자네들이 옆에 있었기에 그리 힘든 줄 몰랐었지. 박박 기는 몇 주간의 훈련은 지금도 떠올리기 싫지만 전우들과의 소중한 추억은 평생 잊을…
200211072002년 10월 30일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外
불합리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고 분통이 터졌다. 서민의 건강보험료는 자꾸 올리면서 부유층은 깎아준다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단 말인가?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하던 건보료를 184만원으로 깎아준 것은…
200211072002년 10월 30일
보고픈 제자들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제자들과 함께 찍은 빛 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1956년 3월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첫 부임한 경북 성주군 수륜초등학교. 이 사진은 부임한 이듬해 겨울 첫눈이 내린 토요일 오후에 제자들과 찍은 것이다. …
200210312002년 10월 23일
재벌 新혼맥은 빗나간 특권주의
재벌 新혼맥은 빗나간 특권주의커버스토리 ‘재벌가 신혼맥’을 읽고 솔직히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사랑이 아닌 정략적으로 이루어지는 결혼을 하는 그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회적 지위를 지…
200210312002년 10월 23일
“우리는 꼬마삼총사”
지훈아, 애숙아, 생각나니? 우리가 여덟 살 때 찍은 사진이야. 벌써 22년이 흘렀구나. 동네 남자아이들도 우리가 힘을 합쳐 무찔렀잖아. 그래서 우린 골목대장이 됐었지. 셋 중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귀여웠던 지훈(가운데), 항상 잘 …
200210242002년 10월 17일
‘북한 응원단 기사’외모에 치중 아쉬워
‘북한 응원단 기사’외모에 치중 아쉬워북한 응원단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이번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최고 화제인 북한 여성응원단을 다룬 것은 시의적절했다. 이 북한 응원단은 부산에 온 이후 계속해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
200210242002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