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흥차사인 동생이 그리워요
40대 중반인 제게 몇 장 남아 있지 않은 어릴 적 사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열 살 터울인 남동생을 안고 포즈를 취한 것인데 아마 아버지나 새엄마가 찍어주신 듯합니다. 옷차림에 빈한의 분위기가 덕지덕지 묻어 있지만 얼굴은…
200305222003년 05월 14일
스포츠 스타, 외교에 적극 활용하길
독자와 함께스포츠 스타, 외교에 적극 활용하길커버스토리 ‘필승! 스포츠는 코리아’를 읽었다. 이제 해외에 진출한 우리의 유명 스포츠인들에게 홍보대사로서의 역할까지 맡겨 경제·문화적 교류와 국가이미지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
200305222003년 05월 14일
보고 싶은 선생님
이제 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보기 위해 초등학교 시절 사진을 들추어봤습니다. 이 사진은 1987년 2월 초등학교 졸업식 날 담임선생님과 찍은 것입니다.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데다 내성적이어서 조용하기만…
200305152003년 05월 07일
시민의 말에 좀더 귀 기울여라
시민의 말에 좀더 귀 기울여라커버스토리 ‘서울, 7월1일 그 후’를 읽었다. 서울시의 청계고가 철거 강행에는 반대하지만 재건축 규제에는 적극 찬성한다. 청계고가 철거로 인해 어느 정도의 교통대란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200305152003년 05월 07일
너무나 보고 싶은 큰누님
큰누님, 작은누님이랑 함께 찍은 제 돌 사진입니다. 제 나이가 40대 후반인데 그 당시엔 돌 사진 찍는 일이 그리 흔치 않았습니다. 4년 전에 돌아가신 큰누님은 당시 여덟 살이었는데 참 의젓해 보이네요. 누님들 말로는 제가 어릴 적…
200305082003년 04월 30일
달러의 힘과 공존해야
달러의 힘과 공존해야외국자본이 갈수록 우리나라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크레스트가 SK㈜의 최대주주로 등장하며 국내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을 ‘주무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올라가고…
200305082003년 04월 30일
대구 멋쟁이들 다 모였네
1964년 가을입니다. 멋있게 차려입고 친구들과 가을 단풍놀이에 나섰다가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앞줄 오른쪽이 본인이고 사진 속의 장소는 대구의 동화사입니다.저와 친구들의 머리와 옷에서 당시의 유행을 알 수 있습니…
200305012003년 04월 24일
탈북자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탈북자에게 끊임없는 관심을커버스토리 ‘두 얼굴의 탈북자’를 읽었다. 동토의 땅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이들이 북한과 상이한 체제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남한이 북한보다 살기 좋은 사…
200305012003년 04월 24일
“그리운 할아버지”
1930년대 할아버지(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이 담긴 김포시 월곶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이다. 지난해 12월 공가(空家)가 돼버린 생가를 찾아가 집 안을 정리하다 이 사진을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구한말에 태어나 한국전쟁 때 …
200304242003년 04월 16일
권력과 돈 ‘부적절한 만남’
권력과 돈 ‘부적절한 만남’커버스토리 ‘부자동네, 권력동네’를 읽고 권력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이고, 힘과 돈을 가진 사람끼리 모여 산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처럼 부자와 권력층이 한데 모여 사니 그곳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이로…
200304242003년 04월 16일
지도층 부동산투기 막아라
지도층 부동산투기 막아라‘눈총받는 검찰총장의 住테크’를 읽었다. 어떻게 청와대의 검증 과정을 통과했는지 의아스럽다. 송광수 검찰총장 본인은 부동산투기가 아니라 거주와 교육을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대형 평수…
200304172003년 04월 10일
“100살 앞둔 우리 어머니”
30여년 전 3월 어느 날 친정 조카 결혼식(확실하지는 않지만)에 다녀오는 길에 공원에 들러 찍은 사진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흰 고무신을 신고 한껏 멋을 냈지요.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제가(맨 오른쪽) 내년이면 벌써 칠순이…
200304172003년 04월 10일
우리 선생님 예쁘죠?
어머∼ 어여쁜 아가씨 옆에 웬 촌티 나는 학생들?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중학교 2학년 때 봄소풍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선생님 오른쪽이 저고 왼쪽이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 점자랍니다. 중학교에 막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선생님…
200304102003년 04월 02일
전쟁 책임은 미국과 이라크 양쪽에
전쟁 책임은 미국과 이라크 양쪽에이라크전은 명분이 약한 전쟁이다. 제삼자의 입장에선 석유를 놓고 다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반전여론에 휩싸여 고민하면서도 전의를 불태우며 이라크와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
200304102003년 04월 02일
법주사 시멘트 미륵대불 아시나요
1960년대 후반 친구들과 국립공원 속리산 법주사로 놀러가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속리산은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최고의 나들이 장소였습니다. 검은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많이 보이죠? 사진 뒤로 보이는 미륵대불의 머리 부분은 지금…
200304032003년 03월 27일
‘화’ 다스려야 진정한 행복 온다
한국인은 유달리 억울함과 응어리가 많은 민족이다. 그래선지 화를 참지 못해 생기는 화병은 유독 한국인에게만 있다. 지나친 체면과 학연, 지연 등으로 얽혀 있는 사회구조상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다 결국 폭발하게 되는 …
200304032003년 03월 27일
에∼헴, 노인들의 나들이?
깊고 깊은 산속에 사는 도인들이 세상사가 궁금해 나왔을까요, 아니면 시골 노인들이 단체로 나들이를 나온 것일까요? 40여년 전 사범학교에 재학중이던 제가(사진 가운데) 가장 큰 학교행사인 운동회(지금으로 따지면 축제) 가장행렬을 위…
200303272003년 03월 19일
존경받는 보수주의자를 기대한다
존경받는 보수주의자를 기대한다커버스토리 중 보수단체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반공이데올로기 교육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으로 무의식적으로 보수와 집권층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보수’의 움직임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200303272003년 03월 19일
우리집 향토예비군
철모 대신 플라스틱 바가지를 쓰고, 장난감 장총을 맨 모습이 그럴 듯하다. 맨발에 고무신이 아니라 운동화였더라면 더욱 폼났을 텐데. 어쨌든 꾹 다문 입에다 내리깐 눈이 비장한 분위기마저 연출하고 있다. 어린 녀석이 무슨 생각을 그리…
200303202003년 03월 12일
관료개혁은 법에 따라 점진적으로
노무현 정부의 첫 내각을 보고 시민들은 파격과 신선함을, 관료들은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참여정부를 표방하고 나선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지가 내각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
200303202003년 03월 12일